베트남 호이안 걸어서 구경하는 시티투어⑥

호이안 도자기무역박물관

Museum of Trading Ceramics

(Bảo Tàng Gốm Sứ Mậu Dịch)


베트남 호이안(Hoi A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대도시다. 15~19세기에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호이안이 무역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역항으로서 다른 여러 문화들이 융합되어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무역항으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호이안에 가면 옛날 도시를 걷는 기분이 저절로 느껴진다. 이곳이 훼손없이 고스란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항구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침체를 겪었고, 그 이후 원형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옛 고대도시로 떠나볼 수 있는 곳. 호이안을 걸어서 구경해보자!



베트남 호이안 지도





호이안 통합 입장권 구입


해당 구입일에 호이안 5곳의 건축물 및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구입하여야한다.

입구앞에 있는 직원에게 내밀면 가위로 잘라서 가져간다.


호이안매표소 호이안 통합 입장권 120,000 VND (2013.9.23 기준 / 6120원)





2013년 9월 23일 11시 46분 복건회관 앞


내게 남은 입장권은 이제 단 한장.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을 했다. 처음엔 복건회관에 가볼 생각으로 걸어서 지나가는데, 오전에 광동회관을 들렀던터라 비슷한 모습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서 안쪽을 들여다보기만 하고, 도자기무역발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이 매표소에서도 추천하는 곳이라고 해서 이곳이 더 나을것 같았다. 아무래도 중국식 느낌의 건물보다는 좀 더 베트남 호이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 나을 것 같았다.





2013년 9월 23일 11시 48분 호이안 도자기무역박물관 입구


복건회관을 나와서 멀지 않은 거리에 호이안 도자기무역박물관(Museum of Trading Ceramics)이 있다. 

이곳이 나의 마지막 방문지였다. 남은 입장권 하나를 직원이 오려가고...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이곳을 관람하는 사람이라곤 나 혼자뿐이었다. 조용한 오래된 주택같은 이 목조건물에서 소음을 만드는 거라곤 직원 앞에 놓여진 선풍기와 내 발소리뿐이었다.





호이안은 도자기 수출항으로 유명했는데, 1973년 침몰선에서 인양된 도자기들이 이곳에 전시되어있다.

그 침몰선이 이 배인가...?





무역항으로 유명했던 호이안. 그래서 상인들이 여러 물건들을 가지고와서 상단을 방문하는 모습인것 같다.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호이안 전통 목조건물의 형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안쪽에 정원이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있다.






이렇게 호이안에 있는 전통 건물들에 대한 구조도를 볼 수 있게 전시되어있다.


이곳은... 도자기무역박물관인데, 도자기만 있는게 아니다.





2층으로 올라오니 더 그럴싸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있다.








2층으로 올라오니 나무의자와 홀로 돌아가는 선풍기가 있다.








도자기무역박물관 2층 테라스에서 호이안 길거리를 구경을 했다. 갑자기 지나가는 행인분이 휴대폰을 꺼내더니 테라스쪽에 있던 내쪽으로 사진을 찍으려했다. 그래서 테라스에 멀뚱히 서있기뭐해서 손으로 브이자를 그렸더니 그냥 무덤덤히 사진을 찍고 가는거다. 분명 내쪽을 찍는거였는데.. 나의 (=ㅅ=)v 사진 촬영 센스를 나중에 사진확인할때 깨달으시려나...


테라스에 의자를 놓아두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안에 있는 나무의자는 덥고. 선풍기는 뱅글 뱅글 돌아가고, 내쪽으로 멈춰놓고 쉬어가고 싶었는데 2층으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에 그만 멈췄다. 호이안에 도착한지 고작 4시간이 지났는데 굉장히 피곤했다. 그도 그럴게 슬리핑버스를 타고 꼴딱 밤새서 왔으니...






호이안 시티투어를 마치고, 신투어리스트로 돌아가는 길에 들렸던 사원 (Chùa Pháp Bảo). 

아무리 덥고, 힘들었어도 호이안에서 짧은 한나절이 무척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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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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