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훼 시티투어⑥

훼 왕궁

(Hue Imperial City / Kinh Thành Huế )


베트남 훼 시티투어 중! 점심을 먹고나서 찾아간 곳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한 훼 왕궁 (Hue Citadel) 관람이다. 훼는 베트남 중부에 있는 도시로 오래전 베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곳에 19세기 중국식 성채가 남아있는데 그게 바로 시타델. 오전에 보았던 민망황제, 카이딘황제, 뜨득황제 등 응우옌왕조 황제들의 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가이드가 시타델이라고 부른 훼 왕궁은 요새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뜨거운 햇살과 함께하는 훼 왕궁 시티투어~ 바로 떠나봅시다!



훼 왕궁 입장료 5 USD (2013.9.24 기준 / 5593원)



2013년 9월 24일 13시 37분


훼 왕궁에 가기위해 주차장에서 내려 안쪽 입구로 들어갔다. 오전투어 내내 입장료만 따로 가이드가 받고, 안내가 없었는데 훼 왕궁안으로 들어가서는 가이드가 함께 동행해 움직인다고 했다. 아무래도 규모가 크다보니 홀로 관람하면 길을 헤매거나 약속된 시간에 맞춰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훼 왕궁 입장료를 걷었는데 5달러 또는 11만동을 내라고 했다. 입장료를 베트남 동으로 내는줄 모르고 있었기때문에 미리 환전을 하지 못했던 터라 달러로 냈다. 이 달러는 22만동을 낸 유럽여행객에게 거스름돈을 주는 참 이상한 계산 방법으로 받았다. 환율을 무시한 처사였음 ㅋㅋ 확실히 달러로 내는게 이득이었던 곳이다. 비록 몇백원 차이지만.





들어왔던 입구에 화포가 놓여져있었다. 

근데 시티투어를 함께한 여행객들 중에서 아무도 저 화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었다.




훼 깃발탑


시타델로 들어와서 잠시 기다리라고해서 서있는 동안 깃발탑을 구경했다. 밖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베트남 깃발탑인데 높이가 무려 37m나 되는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깃발탑이라고 한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포인트, 하지만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서있기 힘들어서 그늘에 도망쳐있었다.





자 이제 훼 왕궁 안으로 들어가보자!




2013년9월 24일 13시 52분


앞에 보이는 오문 (午門, Cua Ngo Mon)으로 입장을 하는데, 왕궁의 4개 있는 문중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가운데 통로는 왕만 이용할 수 있어서 관광객인 우리는 양쪽 옆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가운데 입구 문이 닫혀 있는거 보이죵?





중국의 자금성을 본따 만든 태화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들. 우산을 쓰고 다니는 이 여행객들이 딱봐도 한국인 같아서괜히 반가웠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우산이나 양산을 쓰고 관람을 한다. 진짜 햇살이 뜨거워서 안그럴 수 없는 날씨였다. 나는 우산도 안가져와서 모자하나 쓰고 돌아다녔는데... 아 정말 후회스러울 정도로 더웠다.





2013년 9월 24일 14시 00분


오후 2시부터 태화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앞에서 전통 악기 공연이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우리는 잠시 여기서 노래소리를 듣고 가자고 했다. 그나마 이곳이 그늘이 있는 곳이었다. 다들 계단에 걸터앉아서 악기 연주를 듣는다. 근데 앉아서 구경하는 여행객이 시티투어를 함께온 우리들 뿐이라서 조금 민망했다.







왠지 끝까지 악기 연주를 들어줘야할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가이드가 가차없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태화전 입구 앞에 악공들만 남아서 끝까지 연주를 하는데 뭔가 안쓰러웠다. 빠이빠이...





태화전 정면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오문.




2013년 9월 24일 14시 13분


우리의 가이드분이 드디어 설명이란걸 해주기 시작했다. 태화전안에 훼 왕궁 복원해놓은게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실제로 여기서 남아있는 건물은 별로 없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어서 지금 한창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렇게 뭔가 건물이 있을 것 같은 자리에 없어서 휑한게 ...






그리고 한켠에 있는 Oh Samsung Oh ! 삼성에서 협찬한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며, 찬란했던 응우옌왕조의 왕궁의 복원 영상을 볼 수 있다. 정말 화려했던 곳인데, 전쟁으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 많으니 안타깝다.






밖으로 나와서 정원이 있는 곳을 구경하는데 다들 햇살이 뜨거워서 그늘이 있는 통로에 붙어 다닌다.





아무리봐도 코끼리를 이용수단으로 썼다는게 신기하다. 코끼리들도 무릎을 꿇고 왕궁 문으로 들어서기전에 인사를 했다는 건가? 이렇게 코끼리를 단련해서 이용했다고 하니 진짜 신기함.






복원공사중인 뒷뜰










훼 왕궁 정원쪽인데 역시 프랑스 식민시대의 영향으로 유럽식 정원이 반영된것 같다.






2013년 9월 24일 14시 50분


걸어서 산책하듯 다녔는데, 고작 1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땀이 줄줄 흐르고 더웠다. 훼 왕궁 전용 극장같은 곳이었는데, 중국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기도 하고... 진짜 소리가 잘 들리는지 소리를 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제일 관심이 많은 건 매점에서 물을 사마시는 것. 왕궁 안에있는 매점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꽤나 비싼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서 아무말없이 음료수를 사마시는 모습으로 훼 왕궁 구경을 마쳤다.


진짜 1시간도 안되서 둘러본것 같은데, 태양볕이 제일 쎄서 그런지 더웠다.





Hue가 쓰여진 논을 살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 구입하지 않았다. 여기서 시티투어는 파고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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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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