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야시장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wualai Saturday Night Market)

wualai road,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치앙마이에 토요일까지 머물게 될줄 몰랐지만, 이왕온김에 치앙마이의 유명한 우아라이 토요야시장을 보고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야시장으로 향했다. 왜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의 게스트들은 야시장에 관심이 없으신지 혼자서 야시장 구경을 가야했다. 이미 랏차담넌거리에서 열리는 일요야시장과 나이트바자를 방문했던터라 대충 어떤 야시장인지 느낌이 왔지만 많은 이들이 우아라이 토요야시장을 추천을 하길래 이곳도 한번 가봐야하지 않겠냐며 발길을 재촉했다.


님만해민 길거리에서 썽테우 하나를 잡아세워 "세러데이 나이트마켓!"이라고 말하니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은 기사아저씨 덕분에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앞쪽으로 앉으라고 손짓하셔서 옆문을 열고 앉으니 아저씨가 혼자가냐 넉살좋게 물어오신다. 재미있는건 토요야시장 가는길에 아무도 썽테우를 타지 않아서 완전 택시처럼 타고 왔다는것. 이게 치앙마이에서 가끔 누리는 썽테우 택시찬스 ㅋㅋ 


잠시 도로정체때문에 차가 서있는동안 전깃줄 위에 새가 엄청 나게 앉아있어서 고개를 내밀고 구경하고 있었더니, 썽테우아저씨가 "저 새 이름이 한국어로 뭔지 알아?" 라고 물어왔다. "참새?"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맞다면서 깔깔깔 웃으셨다. 도대체 이 아저씨는 참새를 어떻게 아는걸까? 그리고 이어지는 한국드라마 이야기 ㅋㅋㅋㅋ 아니, 드라마에 참새도 나오나싶었다.



치앙마이 해자 남쪽문 바로 아래부터 우아라이야시장이 시작되는데, 썽테우 아저씨가 내려주더니 길건너로 쭈욱 가면 토요야시장이 나온다며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셨다. "코쿤카 - "


치앙마이 썽테우 님만해민 -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20 THB (2013.10.12 기준 / 700원)





그리고 시작된 헬게이트.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일요야시장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에 지레 겁먹었다. 일요야시장에서 그야말로 개미떼처럼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걸어가는게 짜증났던터라 이 사람들의 구렁텅이 속으로 걸어들어가는게 썩 내키지 않았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더욱이 그런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는 여자사람인데도 왜 쇼핑을 좋아하지않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봤다.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입구 초반에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리고 지나가던 내 발길음 멈추게한 컵받침 파는 상점. 코스터(Coaster)라고 친절히 이용도에 대해 올려둔 상점인데...

그냥 이 토끼와 병아리같은건 매력을 잘 못느꼈는지만!





짜잔 - 이 코끼리 코스터는 안살 수 없었다. 뭔가 태국 기념품스러운 기분? 태국은 아이스음료를 주문하면 온도차이때문에 컵에서 줄줄 물이흐르곤 하는데, 식당마다 자신들의 특유의 코스터들을 쓰곤한다. 색색별로 코끼리를 구입했는데 이걸 사서 방콕에 계신 알로하하우스 아저씨한테 선물했다는게 함정. 왠지 그 식당은 코스터를 쓰지 않아서 테이블에 물이 고이는게 신경쓰이던 터라 선물을 했는데, 아저씨가 활용을 안하는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가져올껄 후회했던 나의 잇 아이템. 코끼리 코스터.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냥 내가 가져와서 쓸껄 후회한다.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코끼리 코스터 4개 150 THB (2013.10.12 기준 / 5250원)




엇?? 이분들은 일요야시장에서 뵈었던 그 밴드!!






조그만 코끼리 열쇠고리는 1개에 20바트, 3개에 50바트.





뭔가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토끼인형





지나가다가 발견한 과일쥬스노점에서는 꼭 한잔 구입해줘야한다. 언제 과일노점이 다시 등장할지 모르니....!!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망고쉐이크 25 THB (2013.10.12 기준 / 875원)





스티키라이스(찰밥)과 함께 먹는 태국인의 디저트 망고밥. 와... 나는 2014년 4월에 갔을때 60바트주고 사먹었는데, 이때 가격이 30바트였네. 망고밥의 적정가격을 알 수 가 없다. 대체 왜 밥이랑 망고를 같이 먹는지 이해를 못하는 1인이지만... 태국인들이 사랑하는 간식임에는 틀림없다. 한번쯤 시도해봐도 괜찮은 망고밥.





유독 치앙마이에서 자주보는 부처님의 7가지 자세. 어린 스님모양이라 더 귀요미한데, 특히 뒤에 뱀이랑 같이있는 불상이 탐이났다. 각자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의 포즈에 기도를 올리곤 한다는데 집에 쭈욱 늘어놓고 장식품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우아라이 로드 끝에 썽테우들이 모여있어서 님만해민에 가냐고했더니 전부 승차거부했다. -ㅁ-!! 헐. 어떻게 돌아가지? 하는 수 없이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처음 시작했던곳으로 되돌아가야했다. 밤이 깊어질 수록 사람들로 더욱 북적이는 토요야시장의 인파에 멘붕이 올즈음에 샛길을 통해 조금 한적한 골목을 발견했다. 이곳은 왓씨수판(Wat si supan /วัดศรีสุพรรณ)이 있는 곳인데 야시장보다가 지치면 잠시 들려서 쉬었다가도 좋은 곳이다.






특히 번쩍이는 이 은빛의 사원이 눈에 띄는 사원.






마침 한 커플이 스님과 함께 불공을 드리는 모습이 보여서 한참을 구경을 했다.






개인적으로 분위기는 치앙마이 일요야시장보다 좋았던 우아라이 토요야시장. 다만 사람들이 붐비는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6시에 일찌감치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밤이 깊어질 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북적인다. 그리고 사람많은 곳에서는 꼭 소지품 관리를 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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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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