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메일을 받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던 피치항공의 안내메일. 그 악명높다는 피치항공에서 나에게 어떤 이메일을 보냈느냐... PEACH 2014년 하계 운항 스케쥴 변경에 대한 안내메일이었다. 그 이유는 운항 승무원 인력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항공편 취소 결정. 운항승무원이 부족하다니? 흥분하지말자....자세히 피치항공의 보도자료를 살펴봤다.
2012년 3월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 일본 최초의 LCC인 피치항공은 0.96% 운항 취소율을 보이며 다른 LLC 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유지해왔으나... (대신 엄청난 지연 ㅋㅋ) 가속화 되는 경쟁 환경으로 인해 운항 승무원에 대한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인력 부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 중 승무원의 질병으로 인한 결원이라는 예기치 않은 경우가 발생하여 전반적 사업의 재검토 결과 안전성과 고객 만족을 위해 항공편 운항 횟수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항공편의 변경을 원하시는 취소 항공편 예약고객은 무료로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항공편이 예약이 어렵거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이 어려운 고객은 전액 환불처리 해 드립니다.
그렇다... 시국이 이런만큼 차라리 항공편 운휴로 운영하는게 맞는 말일지 모르겠으나...
내가 예약한 항공 스케쥴이 모두 걸려있다는 사실은 멘붕을 가져왔다.
피치항공에서 5,6월 운휴를 결정한 항공편은 인천과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뿐만 아니라 국내선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내가 예약한 6월달 운휴하는 항공편 예약자가 1193명이던데, 그 사람들 모두 비행기 스케쥴을 변경해야할 일이었다. 와우, 악명높은 피치항공이 내게도 그 손길을 내밀었구먼.
이렇게 이메일이 왔는데 대체 하거나 환불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선 날짜변경은 따로 생각안해서 당일 대체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을 했다. 시간대가 애매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환전을 했고, 야구경기 보겠다고 예매까지 해놓았는걸. 다행인건 숙소 예약을 아직 안했다는 사실이었다. PC에서 접수를 하려고 눌렀더니 확인이 안되서 콜센터에 전화를 했다.
피치항공 콜센터 (유료) 02-3483-4835
상담원과의 통화를 끊고, 내가 변경한 스케쥴을 확인해보니 만석이 아니다. 예상컨데 변경 스케쥴로 확정이 될 것 같다.
날짜 변경까지 되는거면 다시 확인할껄... 원래 히메지성 가려고 6월 3일 예약한거였는데, 지금 천수각 공사하고 있어서 천을 씌워놓아서 별로 예쁠것 같지 않더라. 시코쿠까지 가볼 생각을 하고 있다가 귀찮아져서 찾아보는걸 미뤄두고 있었는데 오히려 숙소를 예약안해둔게 잘한걸까. 그래도 출발 한달전에 이야기를 해줘서 다행이다. 이거 2월에 예약했던건데... 아련... 나처럼 날짜 변경이 자유로운 사람들은 괜찮은데, 아예 휴가를 내고 바꾼 사람들은 더 큰 멘붕을 겪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달전에 이야기해주는 친절함을 발휘해줬잖아. 피치항공... 더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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