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에 실존했던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67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한국에선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소개되었다. 2009년 뮤지컬로 탄생해 작년 서울 공연이 있었고, 올해에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번 세종문화회관에서 <삼총사> 공연을 보고나서 붙어 있던 <보니앤클라이드> 포스터를 봤었는데, 그때 '엄기준씨 다작하시는군.'이라 생각했던 이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될줄은 그때엔 몰랐었지...


요즘 항공사이벤트로 뮤지컬 공연 초대가 많은것은데 <보니앤클라이드>도 투자자가 하나투어다. 아마도 하나투어와 밀접하게 연관된 항공사들에게 뮤지컬 티켓의 일부를 뿌리는 모양이다. 운이좋게도 방콕에 있을때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던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이 되었다. 바로 이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티켓. 항공료의 일부로 티켓값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며 이번 공연을 보러 서울까지 행차했다. 마침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날이었던 대학친구와 함께.





공연 1시간전에 티켓을 교환할 수 있었는데, 티켓교환처를보니 라디오 방송이라던가 다른 이벤트를 통해 티켓교환을 하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아마 2층 자리의 일부 좌석이 그런 이벤트 행사의 당첨된 사람들인것 같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좌석이 사람들로 가득차서 놀랐다. (지난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봤을때 2층 뒷부분이 텅텅 비었던걸 봤던터라 조금 의외였다고 느꼈다.) 진정 뮤지컬을 즐기러 온 분들은 일찌감치 1층 VIP 자리를 선점했으리라.





원래 친구랑 둘이 보려고 왔었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회사동료분과 함께하게 되어서 1장을 현장구매를 하다보니 좌석이 맨 뒷줄쪽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2층 자리는 거기서 거기인것 같다며 그냥 수긍하고 ㅋㅋㅋ 2층 맨앞줄이 비었던데 아마도 시야제한석인것 같았다. 2층이 생각보다 무대가 잘보였다는것빼곤 괜찮았다.




이 날의 배우들



원래 엄기준, 비스트 장현승, 가희, 샤이니 키,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출연진들이 있지만...

내가 본 공연들은 뮤지컬배우들로 이뤄져있었다.







공연을 보기전에 에녹이라는 배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블로그 후기들을 찾아보니 '약간 뽕삘나는 노래스타일'이라는 문구를 보고,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 몇부분 대사전달이 잘 안되는것 외에는 노래도 잘부르고, 몸매도 좋고... 뭐... 그렇던데? 키도 정말 크고. 클라이드란 역이랑 정말 잘어울렸다. 총들고 빵야빵야 할때 긴 장총이 정말 잘 어울리던데...





완전 갸녀린 체구에 비해 성량이 정말 좋은 배우. 백치미 보니 캐릭터와 정말 잘어울렸다.

빨간 케찹머리하면서 머리 흔들때 완전 사랑스러웠음 ㅋㅋㅋㅋㅋ




와우. 오늘의 발견. 정말 멋지닥 ㅋㅋㅋ 

조금 답답하게도 짝사랑하는 경찰관 역할이었지만 이런게 여자들이 바라는 캐릭터아님?





실화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극중에 실제 사진을 보여주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보니앤클라이드의 이야기가 전에본 <삼총사>보다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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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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