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城山日出峰)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 만큼 제주의 아침을 만끽하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밤에 비가 내린날이라면 다음날 일출을 볼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 꼭 그날밤 날씨를 확인하고 방문 할 것. 나는 올해 여행지마다 일출과 일몰의 운이 없어서 한번도 아름다운 태양을 본적이 없다. 이번 성산일출봉 방문 역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못자고 도착한거리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2일째 잠을 못잤다. 일출을 못볼것 같았지만, 어차피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그냥 나가서 보고오자해서 윗층 침대를 쓰는 여행객 언니와 함께 새벽길을 나섰다.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이 6시 33분이었는데 7시 5분에 일출이 뜬다고해서 부랴부랴 올라갔다.


성산일출봉 입장료 2000원 (2014.03.07 기준)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35분정도 걸리는데, 나처럼 저질 체력인 사람은 정말 힘겹게 숨을 들이쉬고 올라올 수 있다.

올라오는 중간에 한번 쉬고, 정말 힘겹게 기어올라왔다.






전혀 해가 보이지 않을 기세. 간밤에 촉촉히 비가내렸는지 젖어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에서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올라오더라. 낮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아서 붐벼서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 앉아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코를 골던 그 여자 욕좀했다. 간밤에 그 여자분이랑 말싸움이 있었던 여행객 언니는 많이 지쳐계셨다. 같이 방을 쓴 4명 모두 제대로 잠을 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피곤에 쩔었을꺼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그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면서 이야기하겠지만, 제주도 여행 무리해서 몸쓰지 말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게스트하우스 코골이 문제는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다. 이 이야기를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에서 욕을 섞어가며 해야되다니... 정말... 아름다운 여행에 재뿌리기가 따로 없다.





음... 해가 다 뜬것 같은데?






부디 오늘 밤은 꿀잠을 잘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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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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