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대미술관

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제주현대미술관은 저지 문화 예술인 마을 내에 위치해있다. 제주도민들도 이곳에서 주말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았던 조용하고 느긋했던 미술관 나들이였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것도 좋지만, 제주에 녹아든 예술 문화를 접하는 시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네비게이션에 제주 현대미술관을 찍고, 널찍한 주차장에 주차를 했더니 커다란 규모에 놀랐다. 우선 가장 가까운 제주현대미술관 분관을 찾았다.




제주현대미술관 분관은 박광진 화백의 특별전시가 상시로 열리고 있다. 2006년 6월 작품 149점을 기증하셨는데, 전시일정에 맞춰 교체전시중이라고 한다. 자연 인간 제주라는 주제로 제주의 풍경 모습을 화폭에 담았는데, 금방이라도 봄내음이 날 것 같은 그림들이 있었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그림들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입구에 있던 직원분이 옆에 있는 진갤러리도 관람을 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바로 이동.



진 갤러리는 금,토,일에만 개관하는 곳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전 전시중이라 그림들을 또 둘러보고...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지도 한장을 얻어서 산책에 나섰다.





각각 건물이 독특한 모양새를 갖췄는데, 이곳에서 진짜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는 걸까 라는 호기심 발동-






화장실에 그려진 화가 캐릭터




제주현대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날은 제주현대미술관 조문자 초대기획展 <영원을 향한 내적 풍경> 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열리던 첫날이었다. 그래서 작가의 전시를 축하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여서 리셉션 앞이 북적거렸다. 안에 서성여서 티켓을 구입하려고 하니, 오늘은 전시 첫날이라고 무료라고 하셨다. 이게 왠 행운이야? 물론 티켓이래봤자 1000원이었지만, 공짜는 참 좋잖아요?





룰루랄라 관람...


'광야(廣野,Wilderness)' 라는 제목이 줄 지어서 전시되어 있길래, 이게 무언인가에 대한 혼란을 맞이했다. 알고보니 연작 작품이었는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탄생한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는게 이번 전시의 내용이었다. 캔버스의 크기가 엄청 커서 그 위용이 남다른 작품들이었다.




특별전시실, 제1기획전시실, 제2기획전시실 모두 전시중이라서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갔는데도 전시가 계속 이어져있다. 제주 현대미술관 복도의 모습인데, 전시 포스터들을 액자에 걸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셔서 사진 한방 찰칵-





전시실 끝에는 방명록 남기는 곳이있는데, 이렇게 어린이들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미술관 뒷문으로 나오면 보이는 빨간 부엉이. 이 날개짓을 따라가면 [부엉이섬]을 만날 수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내에있는 카페의 마스코트, 알록달록한 곰.






그리고 밖에 펼쳐진 어린이 조각공원에 입이 쩍...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종생물 조각작품을 전시해놓았다고 한다. 표범의 머리가 장미꽃이고, 개구리의 앞머리가 상어이거나, 양의 몸을 가진 오랑우탄 정말 독특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 앞에서 인증사진 빼놓을 수 없으니 찰칵-





그리고 부엉이섬을 찾아내서 들여다 보았다. 부엉이섬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송이 흙과 부엉이로 제주도를 표현한 작품이다. 영상에서 제주도의 도로를 달리는 영상이 줄지어 나오는데, 오묘한 느낌이 든다. 내가 미술관을 둘러보며 잠시 잊고 있었던 그... '내가 지금 제주에 있구나.'라는 기분이 드는 작품. 제주여행을 하면서 제주현대미술관을 찾은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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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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