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과물해변
뭔가 이름이 독특해서 들렸던 곽지과물해변. 엄청난 바람 탓에 몸만 웅크리다가 돌아서야했던 장소다. 3월 초의 곽지과물해변은 그야말로 겨울바다의 쓰린 풍경과 닮아있었다. 여름이면 사람들로 한가득 북적거릴텐데... 역시 썰렁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곳을 쌩뚱맞게 찾은 이유는... 그저 '애월읍을 방문하는 길에 있길래.' 였다.
과물 우물의 유래 : 석경은 우물 위치 지명이고 감수는 물맛이 좋아 위치와 맛을 뜻하여 석경감수라고 한다.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과물노천탕.
여탕으로 들어가보니, 이런 풍경의 모습이... 진짜 이곳을 이용하긴 하는건가 싶을 정도의 황량함을 느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깊은 풍경은 바로... 곽지과물해변에 주황색 텐트를 치고 놀던 분들이 계셨던 것. 엄청난 바람이 부는데도, 해변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던 저 주황텐트에 박수라도 쳐드리고 싶었다. 그야말로 제주의 추억을 고스란히 쌓고 계시던 분들... 어떻게 이런 날씨에 텐트를 펴놓고, 바다를 즐길 생각을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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