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D-5] 아고다 호텔 취소전에 전화확인하기

아고다 사이트가 완벽하게 좋은건 아닌데, 포인트 적립때문에 일부러 몰빵해서 쓰고 있는 호텔 예약사이트. 해외여행에서 그래도 나름 편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자주 이용하고있다. 이번에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쪽으로 알아볼 수 없는 도시는 아고다를 통해서 검색하여 호텔을 찾아보곤 했다. 내가 방문하려는 오카야마(Okayama/岡山)는 혼슈의 오카야마현의 현청이 있는 도시인데 생각보다 배낭여행객들이 없는지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없어서 호텔 검색을 했다.

오... 

오카야마에 있는 호텔을 검색하던 와중에 캡슐호텔 발견!!

뭔가 한번쯤은 체험해보고싶은 생각에 룰루랄라 예약을 마쳤었다.

근데 어제 일정정리하다가 보니까... 호텔 예약한걸 확인했는데, for male only (남성전용)?!?!?

당황크리. 급하게 예약관리에 들어가서 실시간 상담원눌러서 이메일을 작성하려고, 입력을 하고있는데...

옆에 실시간 상담원과 전화상담이라는 코너가 눈에 띄는거다. 전화가 더 빠르겠다싶었다. 오후 5시 58분이었는데 우선 전화기부터 들어서 아고다에 전화를 걸었다. 예약번호를 누르고, 결제했던 신용카드 끝자리 4개를 입력하면 연결된다.

아고다 한국어 전화상담 070-7893-1234

"저 제가 예약한 호텔이 남성전용이던데, 저는 여자인데요. 취소해야하나요?"

"호텔을 계속 이용하고 싶으신건가요? 그렇다면 저희가 호텔측에 여성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이 있는지 확인해드릴까요?"

"네, 부탁드려요."

- 전화 대기중

"지금 호텔 측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데, 보통 오후 6시까지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요. 저희가 일본인 직원을 통해서 호텔측에 메일문의를 보내고 답변이 오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캡슐호텔 가격이 저렴해서 예약을 한거였는데,

취소를 하게되면 취소수수료 15달러가 부과가 되어서 내가 섣불리 취소했다간 냈던 돈에 9달러밖에 환불을 못받게 된다. 심지어 3일 이내에 예약취소하는 경우에는 첫박 요금이 수수료로 부과되서 전액 환불이 불가하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변경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려던것.

이메일로 답변이 왔지만, 전화로도 연락을 주셨다. 왜이리 친절함?

호텔측에서는 여성전용방으로 바꿀경우엔 싱글룸으로 예약해야하며 차액 1600엔을 더 내야한다는거다. 그렇게 오카야마에 반드시 숙박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이참에 나오시마쪽에 숙박을 해야겠다싶어서 취소를 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아고다 측에서 취소수수료 없이 취소를 해주시겠다고 했다. 얄루-

그래서 예약 취소를 했는데, 취소 정책에 의하여 뭐라뭐라 써있지만 어쨌든 전액 환불 받게 되었다. 

전화로 먼저 물어보길 잘했구먼. 그런데 나중에 통장으로 입금되는 돈은 환차손과 더불어 수수료가 떨어져나가 들어오겠지... 고로 함부로 취소버튼 누르지말고, 예약사이트에 한번쯤 문의 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