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유후인 가는 기차타기


후쿠오카 여행 셋째날. 가장 정신없던 아침이었다. 우선 숙소를 옮겨야해서 체크아웃후 다음 숙소에 들려 짐을 맡긴 뒤에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 기차를 타는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것 같아서 하카타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저녁때 체크인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침 6시 30분에 숙소에 나와서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가... 없는건가? 한참을 기다려도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가 안와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6시 49분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하카타역까지 지하철로 200엔. 후쿠오카공항방향의 지하철을 타면 된다. 아침이른 시간인데도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캐리어를 들고 탄 내가 민폐가 될 지경이었다. 100엔버스탈 생각이었는데, 돈은 돈대로 더 내고 고생을 한 기분이었다. 


후쿠오카 지하철 나카스카와바타 -> 하카타역 200엔 (2014.03.28 기준 / 2058원)



6시 57분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코인락커를 찾아갔다. 표지판을 따라 찾아가면 되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20인치 캐리어는 600엔짜리 보관함에다가 넣으면 되는데, 한국어를 누르고 [보관] 버튼을 누르고 시키는 대로 보관함 문을 열고, 문을 닫고 동전을 넣어서 계산하면 된다. 이렇게 영수증같은게 나오는데 나중에 찾을때 아래 숫자를 눌러야 문이 열리니 사진을 찍어두거나 영수증을 보관을 잘 하면 된다.


하카타역 코인락커 600엔 (2014.03.28 기준 / 6174원)




7시 45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JR북큐슈 레일패스 3일권을 가지고, 후쿠오카에 오자마자 미리 기차티켓을 예약했다.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가 워낙 인기 구간이라 최소 2~3일전에 기차티켓을 예약해 놓는것을 추천하던데 마침 이때도 벚꽃축제기간인데다 상춘객들이 많아서 유후인노모리 티켓은 매진이었던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가장 일찍 출발하는 유후1(YUFU1) 기차를 예약했던터라 아침일찍 하카타역으로 나와야했다.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가장 이른 시간의 기차다.


북큐슈#02] 후쿠오카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JR북큐슈 레일패스 유후인행 기차 예약)




빨간색 유후 기차가 플랫폼에 도착해서 탑승하러 고고~ 내 자리는 1SEAT 9D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창가자리였다.





기차 타기전에 하카타역 동쪽 출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커피를 사왔다. 

일본 스타벅스도 텀블러를 가져가서 담으면 할인을 해주기때문에 살뜰히 챙겨마시기. 





기차타고 가는 동안 하카타역에서 구입한 에키벤을 먹었다. 맛없었다... 옆에 앉은 외국인아저씨 코를 엄청나게 고셔서 일행 아닌척 하느냐 힘들었다. 어찌나 코고는 소리가 크던지... 진짜 고통스러울 정도였지만, 어차피 나는 잠자던게 아니였으므로 무심히 넘겼다.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는 2시간 15분정도 소요된다.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무궁화호타고 간다는 생각으로 앉아서 가면 되는데, 그래도 조금 좀쑤시는 기분? 기차안에서 계속 먹기만해서... 유후인도착했을땐 배불러서 점심도 못먹었다. 적당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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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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