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벚꽃여행

후쿠오카 이른 아침의 벚꽃과 마이즈루공원(舞鶴公園/Maizuru Park) 

2014년 3월 29일 오전 7시 풍경


일본 후쿠오카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시간을 잠으로 떼우기 아까워서 마이즈루공원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벚꽃여행을 온거니까 지겹도록 벚꽃을 구경하자는 차원에서 아침의 마이즈루공원을 담아가기로했다. 첫날 도착했을때 비가 내리기도 했고, 야경을 담아보기도 했으니... 아침의 벚꽃풍경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숙소에서 마이즈루공원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서 하카타역까지 15분정도 걸어가서, 6번 버스를 타고 마이즈루공원 뒷편으로 도착을 했다.


후쿠오카 6번 버스 하카타역 - 아카사카3초메 230엔 (2014.03.29 기준 / 2367원)







마이즈루공원을 찾아올때 타케시타거리쪽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찾아왔던 반면에, 공원의 반대쪽으로 들어오는건 처음이라 눈에 익었던 풍경과 다른 모습이 보였다. 아침에 보는 벚꽃만개의 풍경도 기분이 좋구나 - 





흐드러지게 핀 벚꽃풍경을 혼자서 낑낑대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벙거지모자를 쓴 아저씨 한분이 내려오셔서 인스탁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찍어주시더니, "위에 천수각에 가봤어요? 거기서 보는 풍경이 멋져요. 아침시간이라 돈을 안내고 볼 수 있으니 얼른 가봐요." 라고 꿀팁을 알려주셨다. 사쿠라마쯔리기간에 입장료를 따로 받고, 9시부터는 입장통제를 하기때문에 지금 시간에 냉큼올라가서 구경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서둘러서 천수각쪽으로 이동했다.






이런 멋진 벚꽃 풍경을 놓칠뻔 하다니 - 

일찍 일어나서 마이즈루공원에 오길 잘했다.




이미 27일날 사쿠라 라이트업 구경을 왔었던 다문의 문이 살짝 열려있길래 들러와봤다. 

밤에 봤을때랑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는데, 정말 황홀하구나...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내쫓으셨다.





그래도 사진을 찍을 만큼 찍고, 내쫓음 당했으니 다행인건가... 





벚꽃의 종류가 다양하니 개화시기도 다르고, 색도 다르다.





밤엔 벚꽃 나들이를 나오셔서 북적거렸던 마이즈루공원의 아침엔 조용히 산책하시는 분들로 한적하고 좋았다.




그리고 후쿠오카성 천수각. 아저씨의 쿨팁으로 잽싸게 찾아온 이곳도 원래 사쿠라마쯔리 기간에 통제구역이지만, 아침일찍 찾아와서 관리하시는분이 아직 출근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냉큼 올라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나도 27일밤 라이트업으로 구경을 했었지만, 아침 풍경을 볼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역시 일찍일어나는 사람이 벚꽃구경도 먼저한다고... 아침일찍 찾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이즈루공원에 있는 1000그루의 벚꽃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후쿠오카성은 성터만 남아있지만, 복원을 하게되면 이런 모습이었으리라...






정말 즐거웠던 아침 산책 - 





마이즈루공원을 가로질러 후쿠오카성의 입구였던 오테문도 빼놓지 않고 들렀다. 해자옆에 벚꽃잎이 둥둥 떠있는 모습도 가히 일품이었다. 후쿠오카로 벚꽃여행을 왔다면, 이른 새벽 마이즈루공원을 찾아야한다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 풍경이 아니라, 그야말로 한적한 사쿠라 만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돌아갈땐 오호리공원역에서 하카타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한시간동안 둘러본 마이즈루공원의 벚꽃들 정말 좋았다.


후쿠오카 지하철 오호리공원 - 하카타역 250엔 (2014.03.29 기준 / 257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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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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