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여행
오란다자카 (네덜란드 언덕 / Dutch Slope / Oranda-zaka / オランダ坂)
구라바엔에서 기분좋은 구경을 하고, 나가사키 지도를 펼쳐 가까이에 있는 오란다자카를 가보기로했다. 구라바엔을 따라 내려와서 트램역인 오우라텐슈도시타(大浦天主堂下)를 지나 표지판을 따라 오란다거리를 따라 걸어갔다. 이 오란다자카는 일본 개항초기에 네덜란드와 무역을 하면서 홀랜드(Holland)의 음을 따 오란다라 이름을 붙였다. 네덜란드 상인들을 오란다상(オランダさん)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영국인, 포트루갈인들도 구분없이 오란다상이라 불렀다고 한다. 서양인이 많이 살던 언덕을 오란다자카(オランダ坂)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오란다자카를 찾아 헤매는 길에 만난 고양이 -
일본 고양이니까 "네코짱~~"이라 친절히 불러줬음에도 불구하고, 외면받았다.
파란 하늘 그리고 벚꽃... 이 길이 마음에 들어서 사진찍으려고 한참이나 서성였다.
우메가사키고등학교 (Umegasaki Jr High School / 長崎市立梅香崎中学校) 옆길인데, 이렇게 가쿠란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학생들이 오후시간인데도 학교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는건가? 이 시간에 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클럽활동을 하러 가는것인지 학교를 등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고등학생이라기보단 중학생에 가까워보이던데...
오~ 이국적인 하늘빛 건물을 보니, 오란다자카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일본의 길 100선에 꼽힌 오란다자카. 이 푯말은 교토의 철학의 길에서 보고 두번째로 발견했다.
도자기같은 타일에 지도를 그려놓은 안내판지 있어서 현재 위치를 확인했다.
현재 위치에서 돌모양으로 우둘두둘 되어있는 길이 오란다자카 길을 표시해놓은 듯 하다.
가장 하이라이트의 길은 바로 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였는데... 난 내가 본 길이 전부인줄 알았던거다.
결국 숙소에 돌아와서 오란다자카를 제대로 보지 않고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일 다시 방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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