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게스트하우스 / 구마모토 숙소
다예잉앤 호스텔 나카시마야(Dyeing and Hostel Nakashimaya)
http://nakashimaya.ikidane.com/
주소 熊本市中央区新町2-11-6(2-11-6 Shinmachi Chuo Ward, Kumamoto, Kumamoto Prefecture일본) 연락처 096-202-2020
요금/객실 도미토리 4인실 1박 2800엔 (남녀 나눠져있음) / 싱글룸 1박 3300엔
조식 없음
입실 16시 - 20시 (9시부터 입실전 짐맡기는 것 가능함) 퇴실 오전 10시
기타 수건 미제공 (렌탈 200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현대식 일본의 호스텔이다. 이건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뭔가 일본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따져보았을때 딱 이곳이 가장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구마모토의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준 다예잉앤 호스텔 나카시마야. 아무래도 구마모토를 신칸센을 이용해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숙박을 하면서 여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구마모토의 숙소정보도 많지 않은 편이고... 만약 구마모토에서 숙박을 하려고 계획한다면 주저없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다예잉앤 호스텔 나카시마야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50분이었다. 1층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딱봐도 일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러 소품들로 꾸며져있다. 이 분위기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카운터쪽에 사람이 없는것 같아서 문앞에 서서 기다리다가 1층 뒤쪽으로 캐리어가 줄줄이 놓여져있길래 아무래도 짐맡기는 곳이 저기인가 싶어서 바로 가져다가 놓고 나가려는데...
마침 계단에서 청소중이시던 사장님이 내려오셔서 짐맡기러 왔다고 이야길하고, 가방만 놓고 오후에 다시온다고 이야길했더니 명함을 주시면서 조심히 다녀오라고 배웅해주셨다. 사장님 엄청 친절하시다. 오후에 구마모토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체크인을 했다. 나는 호스텔월드에서 예약을 했기때문에 10% 예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계산했다.
구마모토 다예잉앤 호스텔 나카시야마 2박 4500엔 (5.15달러 예약금제외) (2014.04.04 기준)
입구에 놓여져있는 노란색 자전거는 1일 대여하는데 500엔이다.
오후 6시에 돌아와 체크인을 하려고하니 캐리어를 직접 2층으로 옮겨 주셨고, 방안내를 해주셨다. 영어, 일본어 편한대로 설명해주시겠다고해서 일본어로 해달라고 했더니 되게 의외란 표정이 함정 ㅋㅋㅋ 4인 다다미방이었다. 7인실, 20인실도 있다고 하던데 어쨌든 내가 이용하는 방은 이곳이었다. 나보다 먼저 체크인한 여행객이 한명 있었는데 첫날은 그분이랑 둘이서 방을 썼고, 다음날엔 일본인 여행객 2명이와서 4명이서 방을 썼다. 아직 봄이라서 푹신푹신한 이불을 깔고 이용하면 되었고,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료로 200엔정도 더 내야한다고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귀중품 보관하는 나무상자였는데, 아이디어가 좋다. 이 상자안에 커다란 배낭가방도 통째로 들어간다.
복도에는 여행정보가 놓여져있어서 필요한 책자를 가져갈 수 있고,
여기가 게스트들이 이용하는 거실인데 밤늦게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거나 만화책을 볼 사람은 여기서 놀면 된다. 밤에 들어왔을때 서양인 여행객들이 각자 앉아서 채팅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장에 만화책은 전부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읽어보진 못하고 구경만 했다.
그리고 가장 감탄했던 욕실. 공용욕실인데 조명이 센서로 켜져서 사람들이 드나들면 자동으로 켜진다. 그리고 딱 일본스럽다고 느낀 자판기. 수건이나 칫솔, 세면도구 같은것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본의 자판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엄청 발달한 현대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런게 있으면 호스텔 사장님이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긴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편리성에 있어서는 진짜 합격점을 주는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1층에 주방이 있는데,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커다란 자판기도 감동 ㅋㅋㅋ
밤늦게 출출하다면 편의점에 가지않아도 컵라면, 맥주, 음료수, 과자를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옥상.
흡연자는 1층 입구앞이랑 옥상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데, 옥상으로 가는 계단도 센서에 의해 조명이 켜진다.
반짝반짝 조명과 노랫소리가 나오는데 그게 처음엔 신기해서 옥상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왔다갔다 거렸다.
옥상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밤엔 구마모토성의 야경이 보인다. 진짜 구마모토의 강점을 잘 살린 호스텔이다. 감동 그 자체-!! 밤에 옥상에 올라와 앉아서 구마모토성 구경하면서 게스트들과 맥주한잔 즐겨도 좋을 것 같았지만... 사실 나는 피곤해서 그러지못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염색체험(Dyeing)을 할 수 있다. 손수건, 티셔츠, 그리고 운동화에 천연염색을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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