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맛집 / 빠리 맛집
보할머니 보내내화지소 (八里寶奶奶花枝燒)
대왕오징어튀김 : 화즈샤오/花枝燒

워낙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빠리에 가면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워낙 오래전 여행의 이야기를 포스팅으로 옮기려고 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래도 그 기억을 더듬으며 기록을 남긴다. 빠리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어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날씨도 워낙 우중충하고 안좋아서 활기찬 기운보다는 음산한 기분마저 느낄 정도였다. 페리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길게 뻗는 거리로 걷다보면 늘어져있는 많은 대왕오징어튀김집들이 보인다.




그중에 방문한 곳은 유명하다는 보할머니네 보내내화지소. 이렇게 대왕오징어와 할머니의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니 찾는건 쉽다.





사실 이걸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좀 했다. 혼자서 먹기엔 양이 좀 많아보여서...


여러 튀김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건 대왕오징어의 몸통 또는 다리였다. 취향에 따라 부위를 고르면 되는데, 대부분 반반 섞는 메뉴를 찾는지 손가락을 가리켜 튀김을 달라고 하니 알아서 반반 섞어주시더라.





미리 한번 튀겨져있던 것을 다시 기름에 한번 더 튀겨주시기때문에 조금 기다려야했다. 그 와중에 다른 튀김들을 구경했는데, 이렇게 오징어가 통으로 튀겨진 것들도 있고 다양하다. 그러나 보할머니 가게를 찾은 한국인들은 대왕오징어튀김 만을 고집한다.ㅋㅋ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짜잔, 대왕오징어의 다리와 몸통을 반반 섞은 한그릇의 가격은 100NTD. 작은 사이즈라고 하는데 혼자먹기엔 양이 좀 많았다. 위에 가다랭이와 마요네즈 그리고 고추냉이 소스를 뿌려준다. 사진각도가 그래서 안보이는데, 무려 마요네즈 뿌려준 모양이 하트였다.ㅋㅋㅋ 다른 집은 고추냉이를 주진 않는다고 하는데 마요네즈와 고추냉이가 섞인 맛이 대왕오징어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빠리 보할머니 보내내화지소 대왕오징어튀김 소 100NTD (2014.5.6기준/3520원)





그릇을 들고 바닷가로 나와서 우걱우걱 먹었다. 날씨가 안좋았던 빠리에서의 기억은 이 대왕오징어튀김을 먹었던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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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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