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귀국하고 바로 인도여행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서울에서 비자신청을 하고 집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비자 발급일을 기준으로 비자가 시작되기때문에 여행출발 전에 신청하면 된다. 물론 비행기 타고 공항에 도착해 도착비자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3개월 정도 체류할꺼라 멀티비자를 신청해야해서 비자접수센터에 가야했다. 다들 인도여행은 비자가 나오기전까지 확실히 생각을 해두라고 하는데, 바로 이런 마음의 준비를 다 끝내놓고 비자신청을 했을때야 비로소 여행에 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것일까. 


친구집에서 여행의 여독을 풀고, 컴퓨터를 빌려서 비자신청 신청서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 친구네집 컴퓨터가 안되는 것이다. 결국 PC방에서 신청하고 가야하나 싶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인도비자접수센터 홈페이지로 들어가 신청폼을 작성했는데도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PC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은 놀랐다. 인도비자신청을 대행해주는 곳도 있지만, 올해 4월부터 지문채취를 시작했기때문에 본인이 방문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신청서 작성도 직접하고, 준비물들을 챙겨서 접수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신청서를 다 작성하고 나서, 방문예약을 미리 해놓았다. 10월 21일 12시. 


인도비자접수센터 http://www.blsindiavisa.kr/






비자센터 방문하기 전에 챙겨야할 것은 여권원본, 여권사본 1장, 인도비자 신청 사진 5x5 흰색 바탕 2매, 비자신청서, 무통장입금증, 예약완료확인증이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비자신청서를 작성했으니 비자신청서와 예약완료확인증을 출력을 안해갔다. 종이에 접수서류번호를 적어가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기에 그냥 비자접수센터로 향했다.


오전 11시 10분에 도착해 1층에 있다는 외환은행에 들러 무통장입금증을 만들러 갔다.





만들러 갔다는게 맞는걸까 ㅋㅋ 들어가보면 Indian Visa Fee라고 입금증이 준비되어 있다. 관광비자(TV) 6개월 일반 4박5일로 오전에 접수를 하니까 74000원을 입금하면 된다. 만약 야간접수를 하면 여기에 4천원이 추가되고, 급행으로 신청하면 2만원이 추가 된다. 또 경유비자나 다른 비자를 발급하게 되면 금액이 달라지니 미리 확인 할 것. 이 요금은 한국인에게만 적용되고, 외국인들은 또 달라진다고 한다. 아... 생각해보니 외국인이 한국에 있다가 인도비자 신청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무튼 인도비자 신청을 위해 74000원을 입금했다. 여기서 또 든 의문은... 무통장입금할때 수수료가 발생을 안하더라. 예전에 농협에서 무통장입금할때 수수료 800원 냈던 기억이 있는데, 인도비자 신청 비용 납부는 1층 외환은행에서 하면 수수료가 안든다. 그래서 74000원을 입금하고 무통장입금증을 스윽 주시길래 "다 끝난거에요?"라고 되물어야했다.


인도비자신청 접수비용 74000원 (2014.10.21기준 / TV일반)




그리고 2층에 있는 인도비자접수센터로 올라갔다.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에 의하면 A와 B 대기표를 동시에 뽑아서 대기하라고 하더니... 내가 갔을땐 다행히 사람들이 빠지는 시간이어서 B를 미리 뽑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A창구에서 서류확인을 해주셔야하는 분이 자리를 비우신 관계로 좀 기다려했다. 옆에 앉은 사진찍어주시는 분이 "서류 가져오신거 보여주세요."해서 여권이랑 배낭가방에 넣고 다니던 꼬질꼬질한 여권사본을 꺼내서 보여드렸더니 "음... 여권사본은 복사하시는데 500원입니다."라고 하시더라.ㅋㅋ 그래 내가봐도 너무 구겨져서 내밀기 민망했다. 그리고 비자신청서는 파일번호를 적어왔다고 하니까 옆에 있는 컴퓨터로 출력하라고 하셨다. 이건 무료인가보다.


인도비자접수센터 여권사본 복사비용 500원 (2014.10.21 기준)




비자신청서를 출력해서 어제 미리 찍어둔 비자사진을 풀로 붙이고, 사인을 하고 B창구접수 대기표를 뽑았는데 택배로 받고 싶은 사람은 미리 노란색봉투에 주소를 적어서 서류랑 같이 내야한다고 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서 부랴부랴 봉투에 주소를 써써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어 신청서, 무통장입금증, 여권원본과 여권사본, 그리고 택배봉투를 내밀면 택배비 1만원도 함께 달라고 하신다. 대전에서 다시 서울올라오는게 귀찮으니까 당연히 택배로 받아야지. 


인도비자접수센터 여권 택배배송 1만원 (2014.10.21 기준)





그렇게 금방 접수를 하고, 영수증을 받아서 나왔다. 아직 겨울방학 전이라 학생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접수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뭔가 이걸 하러 한남동까지 찾아오는게 살짝 허무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금방 접수를 마쳤다. 이제 비자가 오기만을 집에서 기다리는중이다. 으... 이제 진짜 떠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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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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