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나의 인도 여행... 그 불시를 지핀 하나의 이메일.
2014년 2월 24일 에어아시아 빅세일 예매때 덜컥 예약을 해놓고는 계속 방치해놓고, '과연 내가 진짜 인도에 가게 될까?'라는 의구심만 남았던 8개월간의 기다림을 끝으로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다는걸 실감했다. 10월 6일 갑작스럽게 등장한 에어아시아의 안내메일이 없었더라면 떠나는 것을 느끼지도 못할 뻔했네. 어쨌거나 긴급한 메일이 도착했다.
URGENT! 로 시작되는 다소 의뭉스러운 이메일을 그저 스펨메일 처리할뻔 했던 나를 매우 쳐라... 이것은 진짜 긴급한 메일이었다. 어쨌거나 메일 뒷부분의 내용이 내가 예약한 항공편의 내용이 맞았기에 얼결에 눌러보았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 확인한것이라 '터치'를 해서 확인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메일의 내용인 즉,
내가 예약한 11월 5일 인천 - 쿠알라룸푸르 D7 507항공편의 시간이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에 내가 예약했을때 알고있던게 인천에서 9시 35분 출발이었는데, 11시 15분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사실 이 내용을 보고 몇초간 황당했다. 나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 콜카타(Kolkata)로 가는 항공편으로 환승할 예정이었기에 쿠알라룸푸르의 도착 시간이 변경되니 다시 확인을 해봐야할터였다.
다행이도... 변경된 시간이 나에게 더 좋은 시간대라 따로 변경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다.
11시 15분에 출발한 이 비행기는 17시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나는 다음 비행기가 22시 25분이니 쿠알라룸푸프 공항에서의 체류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물론 15시 20분에 도착했다면 시내에 나갔다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이미 쿠알라룸푸르는 다녀왔던지라 그냥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쿠알라룸푸르 KLIA2 공항 시설 굉장히 좋더라.
메일의 내용에 의하면 내가 원하는 다른 항공편 시간으로 바꿔줄 수 있다는 거였다. 전날인 화요일 비행기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시간과 같은 9시 25분 출발, 또 다른건 수요일에 있는 두번째 항공편인 16시 25분 출발 비행기. 둘다 내게 매력적인 시간대가 아니어서 바뀐 비행편으로 탑승하기로 했다. (솔직히 시간이 크게 변동되서 바뀌었다면 귀찮고 화가났을것 같다.) 내가 원한다면 다른 인천-쿠알라룸푸르 항공편 날짜를 바꿀 수도 있다는 있고, 다른 이어지는 에어아시아X와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있다면 그것도 바꿔준단다. 추가비용 없이.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서 비행기 확인할겸 다시 눌러봤더니 11월 5일에 변동되는 항공편을 보니 편도 요금이 329000원이라서 놀랐다. 역시 에어아시아는 프로모션때만 저렴한 저가항공사이지 평범하게 항공권을 구하려고 하면 굉장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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