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대에 오르기위해 정차중인 시티투어버스.


정말 뜬금없는 여행을 하고왔습니다. 영하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이기도 했고, 5개월만에 보는 거였고, 영하의 생일이었다. 나의 추억쌓기 놀이는 여기서 또 발동되는데...
서로의 가운데쯤(?) 보기로 했는데 천안은 결사반대의 의견으로 한번도 가본적 없는 수원으로 선택!
수원시티투어는 내일로 (방학동안 진행되는 대학생들의 기차여행) 루트로도 인기있는 곳입니다.
특히, 수원시티투어로 볼 수 있는 수원화성이 인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요. 사실 한국인 관광객보다 일본인들이 훨씬~~~ 많아서 놀랬습다. 친구들도 너네 여기 왜갔냐? 라고 콧방귀 낄정도로 한국젊은이들은 그다지 볼 기회가 없는 곳.



수원시티투어 사전 예약하기. (http://www.suwoncitytour.co.kr/)
우선 수원시티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사전전화예약을 했다. 인원 미달이면 출발을 안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야합니다. 두종류의 시티투어가 있는데...
하나는 3시간짜리 10시와 2시 출발 하루에 두번있는 코스. (성인 11000원)
다른 하나는 7시간짜리 9시30분 출발 (일요일만) 융.건릉과 용주사를 포함한 코스다.(성인 15000원)
- 월요일은 시티투어 운행안함.




목요일날 예약전화를 했는데, 우리가 가려던 코스는 7시간 종일코스라 일요일출발 못할 수도 있어서 토요일까지 확정전화를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냥갔으면 큰일날뻔!!
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8시 10분쯤 수원역도착. 새벽같이 일어나서 무지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시티투어 버스에서 잠들면 어쩌나 고민 되더라구요. 




수원역에 도착해서 수원역 4번출구방향으로 나오면 수원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건물에 눈에 띄어 찾기 쉬워요. 9시부터 오픈시간이여서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외국인들이 이앞의 지도를 보고 화성으로 이동.



이것이 지도. 지도만 봐서는 슬렁슬렁 화성까지 걸어가도 될듯싶어 보였다....
투어하고 나서 느꼈지만 버스아니었으면 그 태양빛에... 끔찍합니다.




관광안내소 9시 오픈하자마자 종일시티투어권을 결제했다. 시티투어 목걸이를 주십니다. :)




관광안내소 옆에 주차되어있는 버스에 탑승합니다.
초록색 버스는 3시간 투어, 노란버스는 7시간 투어.


첫코스는 서장대.



오오~ 화성행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수원월드컵경기장도 보이구요.




요건 정면에서 찍은 사진. 보통 아무것도 모른채 이렇게 사진을 찍지요.



서장대를 정면으로 찍기 보다는....
왼쪽에 보면 조그많게 귀여운 발모양이 있습니다. 이곳이 포토스팟!!!
여기서서 대각선 방향으로 가다보면 포토스팟이라 써있는 사진촬영지점이 보입니다. 여기서 찍는 사진이야 말로 서장대를 멋지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사진은 아래의 더보기 클릭.







서장대에 오르기 전에 보이는 이 종은... 돈을 내야 칠 수 있습니다.
3타에 천원이던가? 시티투어 사람들은 종을 쳐볼 수 없네요...-_ㅠ




다시 버스를 타고 두번째 장소로 이동. 화홍문.
화홍문가기전에 장안문을 경유해 지나는데... 화성을 쌓아올릴때 장인들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성벽. 수원화성에서 가장 촘촘하게 쌓여진 성벽은... 그 장인이 A형이 었을것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바늘하나 안들어 갈것 같은 성벽.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면 화홍문에 도착합니다.
무지개가 보인다는 화홍문. 지금은 댐이 생기면서 수량이 적어 안보이지만...물이 많아지면 무지개가 생긴다고 합니다. 아래 7개의 수로가 있는데.. 가운데가 유난이 더 큰것은... 옆에서 볼때 가운데가 작아보이는 착시현상을 막기 위한것이라네요. 오오... 옛날 분들 정말 신기합니다.



화홍문 뒤에 정자가 있는데. 특히나 이곳에 일본인 관광객이 엄청많습니다.
십육각(?)으로된 특이한 이 정자에 정조도 올라 쉬어갔다고 합니다. 오방색으로 깃발이 표시되어 있고... 정자에 오르면 정말 시원합니다. 아래 온돌을 뗄 수 있는 구들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시 왕이 이용한곳 답게 잘 갖춰있네요.
무늬는 꽃무늬 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한국 어딜가든 정자에서 이런 모양은 찾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꽃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의미있는 무늬겠죠?



신발벗고 올라가야해서 앞쪽이 어수선합니다.



버스를 타고 다음장소로 이동!
이와중에 화성열차 발견. 참 귀엽습니다. 마치 독립기념관에 있는 한얼이열차처럼...
손님들을 태우고 이동장소로 움직이는게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이 역시 시티투어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번째 도착한 곳은 화성행궁.


정조가 어머님께 올렸던 잔치상이라는데... 그냥 지나쳤을 이 모형에서 특이한점을 찾으라는 가이드님. 응? 뭐.. 다 비슷한것 같은데....
왼쪽 밑에 보면 회가 있습니다. 옛날엔 갓잡은 생선을 구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고. 역시 고위층만 맛볼 수 있는 음식. 그리고 김치. 고춧가루가 없는 김치입니다. 아직 고추가 도입되지 않았다는 시대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악귀를 쫓는다는 기와장식. 귀엽지 않나요?
많으면 많을 수록 중요한 장소라는데... 삼장법사 > 손오공 > 저팔계 > 사오정 > 보살(?) 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가면 대장금의 [홍시]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나오는데...
촬영을 위해 없던 우물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이 유일하게 예전 그대로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뒤에 학교가 있는데... 일제시대때 학교교무실로 사용해서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뭔가 씁쓸합니다. 왕의 휴식처가....ㅠㅠ



그리고 시작된 무예 24기. 11시 30분부터 화성행궁 앞에서 시작됩니다.



무예24기 관람. 활쏘고 베고 액션스쿨을 뛰어넘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중에 여자분도 두분 계셨다는거.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무예를 선보여주셨습니다.
활쏘는데 과녁에 다 맞고. 그거 신기했슴돠.
유난히 기합이 특이했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연무대로 이동해서 전통활쏘기 체험은 시티투어 단체가 천원에 해볼 수 있지만. 저흰 패스.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해 지동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동순대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순대볶음을 먹고 (후기 : )! 1시 버스에 올라 다음 장소 KBS 드라마센터로!

20.60.70.80년대가 이곳저곳에 있는 KBS수원드라마센터.
카메라에 왜곡되어 나와서 2~30% 축소되어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겉만 뻔지르르하고 내부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부는 스튜디오 촬영을 할테니까요.
순천에 있는 드라마촬영지와 비슷한 풍경입니다.
드라마센터는 단체관람만 가능하므로 수원시티투어를 이용해서만 볼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려가도 해도 볼 수 없다는 거죠~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드라마의 목장씬 촬영을 위해 있는 흑염소들. 단풍잎을 아주 좋아하는 녀석들입니다.



30분간 화성에 있는 융.건릉으로 이동.
버스안에서 조잘조잘 떠들어대는건 저희 밖에 없더라구요. 하하;;
입장하자 마자 보이는 이곳은... 으잉? 휴양림인가 싶을 정도로 여유가 느껴지는 이곳은...
진정 왕의 묘소가 맞단 말인가?
화성시민분들은 이곳으로 피크닉을 오는듯 합니다.




저 사당(?)... 제를 올리는 뒷편에 왕릉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설명사분과 함께 왕릉 근처까지 오를 수 있지만...
주말에는 많은 분들때문에 오를 순 없어서 멀리서 지켜봐야했습니다.




신도와 어도가 있는데. 이게 신도. 조상님들이 오르는 계단으로..
저희는 이곳을 안오르는게 예의랍니다. 구름모양의 조각.



마지막 5분거리 용주사로 이동했습니다.
가이드분이 아닌... 용주사에 계신 설명사분께서 40분간 깊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효를 강조하는 사찰은 이곳 용주사 뿐이라며... 궁궐양식이 적용된 용주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진짜 특이합니다. 궁궐같은데 절입니다.



이곳이 설명사분이 이야기해주신 포토스팟.
석가탄신일기념일떄문에 위에 주렁주렁 전등달려고 전기선을 해놓아서...




범종각.
여기저기 많이 훼손되서.. 부처님오신날 아니면 치지 않는다고....ㅠ
우리의 유산이 이렇게 ... 안타깝습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많아져서 스크롤의 압박.
시티투어는 다시 수원역으로 되돌아갑니다. 병점역에서 세워주시는데 지하철로 이동할 분들은 이곳에서 내리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겠네요. 저는 기타를 미리 예약해서 다시 수원역으로 고고 -
9시30분에 시작해서 5시경에 끝납니다. 정말 알찬 시티투어 였습니다!


수원에 간다면 일요일 ~~ 시티투어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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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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