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2010.08.08

 

여수의 다음코스는 오동도 ~

국내여행 코스로도 오동도는 유명했다. 5월에 지리산철쭉제와 함께 오고싶었던 오동도...

 

오동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동백열차란걸 타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찔듯한 더위로 이미 기분이 다운되어 있어서 기다릴 엄두가 안나 우산하나 들고 걸어가기로 했다. 10분정도 느긋하게 걸어가니 오동도를 오르는 도보가 나온다. 

워낙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놓았다. 나무로 된 길을 내어서 편히 걸을 수 있었다. 처음 간 곳은 용굴.

용굴 안을 살펴보려면 위험하지만 돌을 짚고 내려가야했다. 하지만 내려간게 후회가 안될정도로 멋진 돌바위와 섬의 틈새에난 용굴을 볼 수 있었다. 문득 명탐정 코난에서 나왔던 굴안에 갇혀서 바닷물이 들이차니까 탈출하려고 애썼던 그런 장면이 생각나네... 

그리고 바람골이라는 서늘한 곳에서 쉬다가 오동도의 하얀 등대를 보러 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를 수 있었는데 이곳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그저 등대안에서 쉬고 싶었다. 하지만 등대 안에 유리가 너무 더러워서;; 풍경을 감상하는데에는 조금 느낌이 떨어졌달까....

등대근처는 야자수와 근사하게 지어진 직원숙소로 인해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맑은 하늘아래 하얀등대. 캬 -

등대에서 내려와 음악분수대 주변 그늘 벤치에 앉아서 음악과 함께 뿜어지는 분수쇼를 구경했다.
벤치가 돌고래 모양이고 조명이 동백꽃모양인가보다. 귀엽다.
돌아가는 동백열차 티켓 500원을 주고 구입해서 느긋하게 돌아왔다.

 

붉은 동백꽃이 만개했을때 다시 오고 싶은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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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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