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맛집 / 타멜거리 맛집 / 카트만두 한식당

네팔짱 (Nepal Zzang)

Chai, koreanfood bibimbap




카카르비타에서 카트만두로 오는 야간버스는 최악의 승차감을 경험했던 하루였다. 정말 정신이 쏙빠질듯한 피곤함을 이끌고 타멜거리에 도착했다. 얼른 숙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도미토리가 있다는 네팔짱을 찾았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아마 타멜거리에서 도미토리로는 저렴한 곳중에 하나가 아닐까싶다. 체크인부터하고, 와이파이를 써야해서 리셉션에 물어보니 식당쪽에서 잘 잡힌다고해서 밖으로 나왔다.





네팔짱에 있으면서 느낀건 젊은 배낭여행객들은 별로 없고, 트래킹을 오신 노년의 분들이 많았다는거다. 아웃도어로 치장한 티타늄 등산스틱을 자랑하시던 분도 계시고 좀 재밌는 상황이 많았다. 네팔짱에 앉아있으면 여기가 카트만두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로 정겨운 한국어 대화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날 오전에 계시던 아저씨두분은 머무는 동안 대화를 몇번 하게 되었는데 맥주도 사주시고 젊은이들의 여행에 걱정을 많이 해주셨었다. 가끔 소주를 마시며 흥에 올라서 훈수를 두시는 분들도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그래도 내가 머무는 동안엔 대부분 신경많이 써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던 분들이 많아서 기억이 남는 곳이다.





식당쪽이 잘된다고해서 안쪽에 앉아서 와이파이를 썼는데, 그냥 앉아있기가 뻘쭘해서 뭐 하나 먹기로 했다.






인도에서 넘어왔다는거 티나게 짜이 한잔 주문.




헐. 이맛이 아닌데... 카트만두에서 처음 마시는 짜이에 실망을 많이 했다. 생강맛이 많이나던 짜이...


네팔짱 짜이 50루피 (2014.11.17기준)



짜이마시고, 도미토리에 갔다가 드디어 젊은 친구를 만났다. 스물두살에 네팔&인도 그리고 유럽여행을 온 친구였다. 인도를 들렸다가 유럽으로 넘어가는 코스가 신기했던 친구였는데 어제 카트만두공항에서 택시사기를 당해서 4명이 같이 택시를 탔는데 각각 4달러씩 냈다는거다. 왜 같이 탔는데도 4달러를 낸건가. 밤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숙소를 잡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네팔짱으로 옮겼다고 한다. 빨리 카트만두를 떠나고싶다고 하던 볼멘소리가 인상깊었던 N양.





나는 와이파이쓸겸 식당에 앉아있었는데, N양이 비빔밥을 주문했다.





비벼~~








와 진짜 비빔밥 비쥬얼보고 깜짝 놀랐고, 밑반찬 가지수보고 놀라고. 네팔짱 한식 제대로다.

보리차도 준다. 비빔밥 주문했는데 반찬이 다섯가지나 나온다. 카트만두는 신세계다. 확실히 인도여행하다가 네팔로 오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행복한걸지도 모르겠다. N양이 양이많다고해서 비빔밥 뺏어먹었다.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다. 여기에 계란후라이만 올려도 화룡점정일텐데...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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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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