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여행 / 카트만두 여행

네팔관광청 (Nepal Tourism Board)



네팔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래킹을 위해 팀스(TIMS)와 퍼밋(Permit)을 준비하기로 했다.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할 경우 여행사에서 준비를 해주기때문에 사진 2장만 준비하면 되지만, 혼자 트래킹을 떠날 여행객들은 네팔관광청을 방문해 직접 발급받아야한다. 보통 ABC트래킹을 많이 가기때문에 포카라에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카트만두에 머무는 김에 미리 발급받기로 했다.


사실 정확한 정보를 몰라서 좀 헤매긴 했다. 포카라에서 발급받는건 댐사이드쪽에 가야해서 멀게 느껴졌고 (포카라에서 그렇게 싸돌아다닌거 생각하면 결코 먼 거리가 아니였다.), 트래킹을 바로 떠나서 비레탄티 마을에서 발급받는건 복불복이라는거다. 발급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쪽을 선택했다.






타멜거리에서 느긋하게 걸어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올드버스파크 지나서 네팔관광청이 있다.

Department of Tourism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입구인줄 알았는데, 왼쪽으로 더 가야한다.





방문한 시간은 오전 9시 20분쯤.

문여는 시간이 10시라고 알고있어서 기다려야하나 싶었다. 왼쪽에 화장실이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영 상태가 아니라서 그냥 발길을 돌려 나왔더니 다른 사람들이 입구로 들어가는거다. 문이 열려있는 모양이었다.





관광청 입구로 들어가는 곳이 있고, 왼쪽에 보면 Entry permit counter라고 쓰여진 입구가 따로 있다. 

둘다 들어갈 수 있는 입구이니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정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고 나를 맞이한 멘붕의 신청서. 뭐가 이리 쓰는게 많아? 

불행이도 팀스와 퍼밋 신청하는 작성방법에 대해서는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행자의 인적사항과 트래킹 코스를 기재한 팀스(Tims, Trekking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트래킹정보관리 시스템)를 먼저 발급받기로 했다.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랑탕은 물론이고 칸첸중가를 방문할때도 팀스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한다. 가이드나 포터가 없이 트래킹을 할 경우 녹색카드로 발급받으면 된다.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할 경우 파란색카드로 발급받는다.





팀스 신청서는 어려운거 없이 방문하는 지역, 방문날짜, 트래킹 시작지점과 종료지점을 기재하고 인적사항을 쓰면된다.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팀스를 만들러 갔다면 조금 당황할지도 모른다. 아직 트래킹 일정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대충 ABC라운드 트래킹 일정표를 보고 비레탄티에서 시작해 베니에서 끝낸다고 적어놓았다. 트래킹 시작일이 변동이 되어도 상관없으니 서류 작성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팀스의 목적이 트래커의 신변확보를 위해 정보를 기재하는 것이니 정확하면 좋겠지만, 트래킹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사항이니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예전엔 달러로 결제가 된다고 했는데, 네팔 현지 화폐로 지불을 해야한다. 환율이 변동될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는지 이날은 1982루피였다. 동전으로 2루피짜리가 있어서 같이냈더니 코웃음치시면서 2000루피를 지폐로 받으시곤, 동전을 거슬러줬다. 대체 뭐가 문제였던걸까.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암튼 서류랑 사진, 그리고 돈을 결제하면 여직원분이 서류 확인을 하고나서 초록색 팀스카드를 준다. 종이서류와 팀스카드를 들고 직원에게 가서 확인을 받으면 발급완료.


네팔관광청 팀스 1982루피 (2014.11.19기준)


여권과 사진 2매를 내야하는데, 여권용 사진으로 알려져있어서 여권만들때 찍었던 사진 2장을 내밀었다. 이때 나는 팀스와 퍼밋 각각 1장의 사진이 필요한줄 알아서 총 2장이면 해결이 되는줄 알았는데, 팀스 만들때 2장, 퍼밋만들 때 2장을 내야했다. 사진은 총 4장이 필요했던것이다.





팀스 만드는데 두번째 고민했던 것. 일정을 다 채워야하는건가 싶었다. 

루트를 적는 부분에 그냥 ABC trekking이라고 써도 발급이 된다. 애써 힘겹게 방문 지역을 영어로 나열하지 않아도 된다. 12월(December)의 약자가 Dec인걸 몰라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12로 바꿨다는 슬픈이야기.






팀스를 발급받았으니 바로 옆에있는 퍼밋(Permit)을 발급받으러 간다. 입산허가증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연두색&파란색 옷을 입으신 분들은 일본인 여행객이었는데, 한국인인줄 알고 "안녕하세요~"인사했다가 어색해 하길래 보니 일본어 가이드북을 보고 트래킹 루트를 적고 계셨다. 그래서 "일본분이시네요? 한국인인줄 알고 인사했어요.^^;"라고 했더니 그쪽에서 되려 당황해 한다. 왜냐면 팀스 루트 적는거 몰라서 물어보려고 했던거였는데, 일본어 가이드북을 보며 가타카나로 열심히 보고있는 그들의 정보는 내게 도움이 되질 않았으니... 어쨌거나 나보다 먼저 팀스를 발급받으시고, 퍼밋 발급받는 입구에 서계셨다.



퍼밋은 달러로 결제가 가능하다. 서류 작성하고, 2000루피를 냈다. 달러로 내면 얼마냐 물으니 23달러라고해서 2000루피로 내는게 훨씬 나은것 같아 네팔루피로 냈다. 네팔루피를 탈탈 털리고 나니 지갑이 홀쭉해졌다. 달러로 낼 생각이라 10달러짜리 챙겨왔었는데 별로 의미가 없었다.


네팔관광청 퍼밋 2000루피 (2014.11.19기준)




서류작성하고 기다리는 동안 안내판을 보고있었는데, 실종안내 글을 보고 괜히 심난해졌다. 

'혼자 트래킹가서 실족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푼힐트래킹 구간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고다녀서 그럴 걱정이 필요 없었다. 하하..





팀스 만들때 여권 사진 2장을 내는 바람에 똑같은 사진 여분이 없었다. 팀스랑 퍼밋의 사진이 똑같지 않아도 된다기에 인도 비자만들때 찍은 김도령같이 나온 사진을 쓰기로 했다. 퍼밋 만들때도 사진 2장을 낸다. 입산허가증을 받았다.





만들고나니 오전 10시가 되었다. 발급받는데 30분쯤 걸리는듯 하다.


네팔관광청 팀스와 퍼밋 발급 방문시 필요한 준비물

- 여권, 사진 4장, 네팔 4000루피 정도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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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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