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KBC Farm 라씨방

바나나라씨



카트만두에서 만났던 모녀분이 포카라에 새로생긴 황토방이 있다며 소개를 해주신 한국식당이 있다. KBC Farm. 레이크사이드쪽으로 찾다보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구글맵에서 METRO라는 카페를 찾아서 그 골목으로 들어오면 끝에 위치해있다. 아니면 페와호수를 따라 산책하다보면 금방 눈에 띄는 위치에 있다. 황토방은 2인실이라서 나 같은 홀로배낭여행족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숙소였는데, 텐트치고 잘 수 있는 야영장도 있다고해서 한번쯤 가보라고해서 들렸다.





이 골목 저 골목 들어가서 보다가 발견한 KBC Farm.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굉장히 신나는 음악에 포켓볼?을 즐기는 네팔분들이 많이 있었고, 고기굽는 화덕곁에 한국인 여행객 분들인지 지인분들인지 여튼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앉아 계셨다. 내가 고개만 쑥빼고 둘러보고 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어떻게 찾아왔냐고 반겨주셨다. 


"여기 텐트치고 잘 수 있는 곳이 있다고해서 구경왔어요."





그래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이런 분위기였다. 오- 뭔가 캠핑온 분위기는 나겠다싶었다. 

그런데 곁에 서계시던 사장님이 "요새 날씨가 추워져서 두툼한 침낭 없으면 잠자기 힘들꺼에요." 라는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텐트에서 일어나고 자는게 야영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캠핑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내겐 좋아보였다.





추우면 안쪽 식당에 있는 텐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밖에는 라씨방이라고해서 빙수와 라씨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나중에 한번 들리기로 했다.










푼힐트래킹에 갔다온 뒤 다시 들린 KBC Farm. 괜찮으면 숙소를 이곳으로 옮겨볼까 했는데, 그냥 원래 머물던 펭귄게스트하우스에 있기로 했다. 라씨를 판매하던게 기억나서 다시 들렸다.




라씨방은 황토로 된 건물로 한국적 분위기가 솔솔 느껴지는 곳이다.





뭣모르고 벽에 기대 앉았다가, 등짝에 흙을 다 뭍히긴했지만...





바나나라씨를 주문했다.

앞에서 주문할때는 130루피라 쓰여져있었는데, 세금이 붙어서 총 가격이 165루피였다.

10% 서비스차지와 13% 부가가치세가 붙는 모양이었다. 가격대비 맛은 정말 별로였다. 그냥 바나나를 사서 먹을껄 그랬나 싶을 정도로... 역시 라씨는 인도에서 먹어야 제맛이구나. 그래도 음료만 먹으러온건 아니라서 와이파이도 쓸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다.


KBC Farm 라씨방 바나나라씨 165루피 (2014.11.28기준)



다른분은 이곳에서 BBQ를 드셨다고 하셨는데, 세금이 붙는줄 모르고 주문했다가 계산할때 살짝 놀라셨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라씨방에 앉아있으니 쳐다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와이파이를 쓰러온건데 포카라 전력사정상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날도 2시간 가량 정전을 맞이해야했다. 결국 와이파이는 쓰지도 못하고, 앉아서 음료한잔 마시고 자리를 금방 떠야했다. 


이곳이 살짝 불편했던건 자꾸 맛이 괜찮냐고 한국어로 물어오는 직원분이 부담스러웠고,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너무 어려워서 한번 정전이 되고 패스워드가 날아가 다시 물어보기 귀찮았다는 것, 그리고 등짝을 벽에 기대는 바람에 황토방 흙이 잔뜩 뭍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무래도 혼자서 빈둥거리기엔 적합하지 않은것 같았다. 여럿이 와야 재미있는 분위기.









위치는 레이크사이드에서 Club Ozone있는 골목 끝에 위치해있다. 페와호수 산책하는 도중에 발견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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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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