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뉴 에베레스트 스테이크하우스


포카라에 위치한 뉴 에베레스트 스테이크하우스. 트래킹을 앞두고 든든하게 먹어야한다며 저녁을 먹으러 스테이크하우스를 찾아갔다. 할란촉 근처에 스테이크집이 3곳이 있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뉴 에베레스트 스테이크하우스를 찾아갔다. 





바로 여기.





애매한 시간대에 찾아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휑한 레스토랑.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쓰여있어서 로그인한 뒤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Half로 주문을 했는데... 어 음... 별다른 소스가 없어서 굉장히 맛이 이상했다.

원래 감자튀김이 나오는 메뉴인데, 밥으로 바꿔서 달라고 요청해서 이렇게 나온거다. 그냥 감자튀김 먹을껄 엄청 후회했다.


뉴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 Half steak 565루피 (2014.11.22기준)










아무튼 고기니까 우걱우걱 다 먹고서 계산을 하고 가야하는데... 



이런!! 지갑에 돈을 안담아서 가지고 온거였다. 

그때의 충격은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가야하는데... 돈이 없다니!!! 그래서 엄청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마침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남자분과 여자분이 들어오시길래 지갑에 넣어둔 민증을 꺼내 맡기고 돈을 빌리기로 했다. 내가 생각해도 엄청 빠른 결정이었다.


"제가 지금 숙소에 돈을 두고와서 다녀올테니 식사하시는 동안 기다려주시겠어요?"



정말 병신미(?)를 맘껏 뽐내는 일화다. 이 두분이 커플일꺼라 생각했는데, 알보고니 남매였다. 에베레스트스테이크하우스에서 숙소까지 느긋하게 걸어서 20분이 걸리는데 미친듯이 뛰어서 다녀왔다. 헉헉- 거리며 숨차해 하고있는데 식사를 마치고 앉아서 기다리고 계시는거다.


"으어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그리고 방긋 웃어주는 Y언니랑 J오빠를 알게 된 곳이 여기였다.

숨차해하는 나를 앉혀두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되었다. 태국 방콕 여행을 하고, 인도로 온 남매였다. 우선 남매가 여행을 한다는게 신기하고, Y언니가 불교성지순례를 하려고 왔다는거에 신기했다. 그리고 몸이 안좋아서 포카라에서 요양중셨고, 나랑 대화할때까지만 해도 트래킹을 가볼 생각을 안하고있다가 내가 산에 간 사이에 한 노부부의 영업으로 ABC는 꼭 가보라해서 산에 갔다오시고 나중에 레이크사이드 길거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아무튼 ABC에 다녀오신걸 너무 좋게 이야길하셔서 여행 내내 부러웠다. 여기서 인연을 맺은 Y언니와 J오빠랑 바라나시에서 다시 만나 비하르지방을 다녀오고, Y언니는 푸쉬카르에서 다시 만났고 함피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된다. 



나랑 루트가 비슷해서 인도 꼴까타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바지주머니에서 돈이 나왔을때 허무함이란. 낮에 쇼핑하고 남은 돈을 바지주머니에 찔러넣은걸 잊어버리고, 지갑에 돈이 없다고 엄청 당황한거였다. 바보인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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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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