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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 첫째날 : 나야풀-비레탄티-수다메


9시20분 나야풀에서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했다. 

공복에 만원버스에서 치대고나니 기가 다 빨린 기분이다. 나야풀(Nayapul)에서 비레탄티는 트래킹 축에도 안끼는 그냥 평범한 내리막길이다. 물론 그냥 평범하진 않다. 커다란 돌들을 포크레인으로 슥슥 다져놓은 듯한 길인데, 아침에 학교가는 교복입은 아이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대뜸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비레탄티?"라고 물으니 계속 쭉 가란다. 그러면서 초콜릿 달라고 하더라. 미안... 내가 먹을 초콜릿도 충분하지 않단다 애들아. 이럴줄 알았으면 간식거리를 좀 더 챙겨올껄 그랬나싶다.






보통 포카라에서 출발하면 비레탄티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어서 이 구간을 걷는 사람은 많지 않은 모양이다. 서양인여행객 한명도 없고, 나 혼자 이 길을 걷고 있길래 영 어색했다. 그리고 계속 차들이 앞질러 지나치니... 이상한기분. 버스타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모양이다.





시원스런 자연풍경이 펼쳐진다.






오 드디어 처음으로 트래커 무리를 발견했다. 이제 사람들이 있으니 안심이다.





안나푸르나 보호구역이니 가져온건 다시 되가져가고, 환경을 지키자는 이야기가 쓰여져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와중에 마차푸차레 주변엔 구름들이 둘러쌓여있었다.






앞에 트래커그룹은 중국인 단체였는데, 이들도 주변의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이는지 여기저기 사진찍어대느냐 바빠보였다.





9시40분 비레탄티 팀스체크포스트


비레탄티(Birethanti)에 도착했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가이드가 알아서 팀스를 챙겨서 체크를 받는다. 혼자온 나도 밀리지 않으려고, 얼른 내밀어 도장을 받았다. 어제 일요일이어서 팀스를 못만든 사람은 이곳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다.  









비레탄티 철교!

tvN드라마 <나인>에서 보았던 비레탄티철교가 나왔다. 이곳에서 선우는 형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아홉개의 향을 찾으러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났었지... 뭔가 감회가 새롭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비레탄티 마을.






퍼밋포스트에서 퍼밋확인을 받는다.

여기서 산촌다람쥐에서 봤던 택시아저씨를 만나서, 아저씨가 내것까지 확인을 받아주셨다. 다른 손님 2명이랑 같이왔는데, 한분은 푼힐로가고 한분은 ABC로 간다고했다. 나중에 이중 한명과 만나게 된다. 이곳을 기준으로 왼쪽으로가는 사람은 푼힐전망대가 있는 고래파니로 향하게 되고, 오른쪽으로 출발하면 ABC로 가게 된다.





나는 푼힐로 가기위해 고래파니방향으로 고고!





비레탄티 마을 시작부터 돌계단이 시작된다. 바로 숨차고, 힘들어진다.






비레탄티 마을에 식당이 있으니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밥을 먹고 출발을 해도된다. 물론 기본 30분이상 기다려야할테지만...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길이 차도 다닐 수 있게 흙길로 되어있어서 차가 지나갈때마다 모래먼지가 휘날리는 바람에 마스크를 쓰고 걸었다. 그러니까 숨은 차는데, 마스크때문에 호흡이 쉽지 않아진다.






혼자서 걷는 산행은 페이스 조절이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서 쉬는 곳이 있으면, 나도 같이 쉰다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11월 말이긴해도 트래킹 시즌인지라 고래파니 방향으로 가는 트래커들이 정말 많았다. 혼자걸어도 혼자인것 같지 않은 기분을 느끼며 산에 올랐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인증사진 찍겠다며 찰칵. 표정은 인상을 제대로 찌뿌리고있다.






아직은 그다지 어려운 산행코스가 아니라 잔잔한 마을을 둘러보는 기분이였다.





11시36분 수다메


수다메(Sudame)에 도착했다. 어떻게 그 마을의 위치를 알 수 있냐면, 지나가는 곳에 로지나 상점을 보면 상호밑에 마을명이 적혀있다. 그것으로 지금 내가 있는 마을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트래커들이 쉬고 있길래 나도 같은 곳에 멈춰서 쉰다. 이 사진속에 J군이랑 그의 가이드 태풍씨가 보이길래 괜히 반갑다. 어찌나 산을 타는 속도가 빠르던지...


원래 힐레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치킨볶음밥 360루피. 꽤나 비쌌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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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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