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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 3박4일 나의 트래킹 준비물


네팔에 왔으면 꼭 해봐야할 트래킹에 도전하기로 했다. 원래 14박 15일정도의 ABC라운드 트래킹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등산화도 없고 포터나 가이드 고용하지 않고 혼자 묵묵히 산을 돌아다닐 자신은 없어서 그냥 가볍게 3박 4일 푼힐 전망대까지 가는 트래킹을 혼자서 다녀오기로했다. 아무래도 산에 대한 정보가 없는 무지한 초보트래커다보니 걱정이 많이 되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1. 팀스와 퍼밋 준비하기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편에 나왔던 담푸스 같은 경우는 별도의 입산허가증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가벼운 트래킹 장소이긴하지만, 이외에 히말라야 트래킹에 도전한다면 TIMS와 Permit을 준비해야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2. 등산루트 확인 및 지도 구입


여행 책자를 뒤적이면서 보니 가장 많이 가는 보편적인 코스로 가기로 했다. 3박 4일 푼힐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가이드북에는 비레탄티로 시작해 베니로 내려오는 곳으로 소개되어있었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따라 이동하기로 결정을 했다. 나중에 트래킹을 하면서 느끼는건 이런 코스로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였다. 비레탄티에서 시작해 푼힐을 찍고, 간드룩으로 빠져서 나야풀이나 담푸스로 내려오는 기롤 많이 가는 모양이었다. 역시 정보습득이 중요하다는건 나중에 알았다.


이때만해도 가이드북에 따른 코스로 가겠다며 정보를 얻으려는데, 솔직히 구글맵만 제대로 나온다면 지도를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구글은 히말라야 산까지는 담을 수 없었나보다. 그래서 자세히 나온 지도를 구입하기로 했다.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엔 트래킹 장비와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하는 상점만큼, 트래킹에 필요한 지도를 판매하는 상점도 정말 많다. 왠만한 기념품 상점앞에는 지도를 갖추고 있으니 필요한 지도가 있으면 구입하면 좋다.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한다면 지도는 필요없다. 그들이 길 안내를 다 해주니까.





가장 많이 판매되는 지도는 아무래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 가는 코스인것 같다. 

제일 다양한 축척으로 지도가 나와있다.





내가 구입한 지도는 고래파니-간드룩 일대를 담은 지도다.

푼힐(poonhill)까지 가는 트래커에겐 이 지도가 딱이다.





혼자 트래킹을 하는데 지도가 있어서 좋았던 점은 주변 마을에 대한 정보가 없기때문에 얼마쯤 뒤에 다음 마을이 나오는지, 그 마을에 숙소가 몇곳 정도 있는지 길 상태가 어떤지를 간략히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마을이름을 알고 걷는 것과 아닌것과는 걸어갈때 느끼는게 좀 달라지긴 한다.



3. 배낭가방 대여하기


3달간 인도&네팔 배낭여행을 온거라 60L 정도 되는 배낭을 가져온터라 트래킹에 가져갈 수 없어서 레이크사이드에서 가방을 대여하기로 했다. 3박4일에 40L 가방을 대여했다. 솔직히 초경량 점퍼나 등산의류를 준비했다면 짐이 많이 없었을텐데 가져온게 면티셔츠와 두꺼운 바지라서 배낭의 부피가 커져서 무거웠다. 그리고 침낭도 보온성 없어서 가져가느니 못한거라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던것 생각하면... 침낭도 대여를 할까 후회를 하긴했다. 11월말 트래킹이었지만 해지고나서 정말 추웠다.







4. 비상식량 준비하기


아무래도 산행하며 걱정되는건 저질체력을 보완해야할 무언가가 필요하다는거다. 그래서 초콜릿을 구입하는걸 우선으로 했다.









그리고 이건 카트만두에서 머물렀던 숙소에서 얻어온 것들. 전부 한국인들이 건네준거다. 특히 저 안성탕면은 나중에 비하르주에서 정말 맛있게 끓여먹었고.. 이번 트래킹에선 제외. 비빔고추장과 밥친구(후리카게) 그리고 입맛에 맞는 국물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라면스프들.


막상 롯지에가보니 사먹어야할 것 같은 은근한 분위기라 가져간 것들을 먹을 수 없었지만...




5. 등산스틱 대여


등산스틱은 레이크사이드에서 500루피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대여도 가능하지만, 워낙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고장날 수 있으니 구입을 해서 한번 쓰고 버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니면 등산스틱을 사용하고 난뒤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산촌다람쥐에 기증을 하고 간 사람이 많아서 산촌다람쥐에서 등산스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물론 고장난 등산스틱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가져야한다.





초보자라면 등산스틱은 양쪽으로 쥐고 걷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세발로 걷는 기분인지 네발로 걷는 느낌인지...





6. 네팔어 배우기


아무래도 홀로 산을 걷다보면 오고가는 사람들과 말한마디 건네는 재미를 느끼는게 좋다. 특히 트래커들은 "나마스떼~"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게 익숙한데, 여기에 간단한 네팔어를 알고 있으면 산행이 재미있어진다. 숙소에 일본어로된 네팔어 교본이 있어서 훑어봤는데, 역시 일본은 교재가 참 재미있게 구성되어있었다.






7. 그외...


스포츠타월과 세면도구, 손전등, 롯지에 콘센트가 없다고하니 사진촬영과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외장배터리, 털모자 등을 챙겼다. 이것저것 넣으니 가방이 너무 무거워졌다. 확실히 산행은 가벼워야하는데 이런저런 짐때문에 가방이 무거워졌다. 가방 문제가 된건 점퍼가 없어서 다즐링에서 얻어온 두꺼운 잠바를 챙겨갔었는데, 이 잠바가 없었다면 산에서 얼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부랴부랴 전날 트래킹 준비한 것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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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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