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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마운틴게스트하우스 장남의 결혼식

Unique Mountain Guest House




자전거를 타고 레이크사이드를 돌아다니다가 내가 자주 놀러갔던 숙소중에 하나인 유니크 마운틴 게스트하우스(Unique Mountain Guest House)를 찾아갔다. 한식당인 산촌다람쥐가 있는 길목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숙소중에 하나였다. 올해 문을 연것 같은데, 인도여행하다가 이 숙소를 찾은 사람은 이곳에서 숙박할 수 밖에 없다는 깔끔한 내부가 괜찮은 숙소다. 1층, 2층, 3층의 숙박비가 다른데 숙박비에 별로도 세금이 부과되기때문에 처음에 숙박비를 잘 알고 묵어야 한다.


내가 포카라에서 만났던 여행객들 대부분이 이곳에 숙박을 했던터라 자주 놀러갔다. 무려 5팀이나 이곳에서 머물었다.





이날은 입구에 장식이 있길래, 이집에서 결혼식이 있나 싶었다.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2014년 12월 5일 


유니크마운틴게스트하우스는 입구쪽에 가족들이 사는 집이 있고, 게스트들이 머무는 숙박시설이 정원 안쪽으로 나눠져있다. 그래서 가족들과 게스트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입구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고 사람들이 많은았다.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라 친척들이 모인 모양이었다.





밤에는 집주변을 조명을 설치해놓고,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런데 도대체 결혼식은 언제하는 거지? 한 며칠간 이렇게 사람들은 많이 왔다갔다하는데 본격적으로 결혼식 같은 행사는 진행이 안되는 거였다.






안쪽에서 한참을 음식을 준비하시길래 기웃거렸더니, 먹으라고 챙겨주셨다.

튀긴 빵같은 건데, 동그랗게 뭉쳐놓은게 너무 딱딱해서 이가 뽑혀나가는 줄 알았다. 결혼식때 나눠먹는 음식같은 건가부다. 수북히 쌓아놓고 접시에 나누는 일을 하시던데... 우리나라 떡돌리는 것처럼 이웃에게 많이 나눠주는 모습이 있었다.





2014년 12월 7일 결혼식


한 일주일은 시끌벅쩍했던것 같은데, 이날은 정원에 뷔페가 차려져있었다. 오!! 드디어 결혼식을 하려는 모양이다!!! 이날은 2층에 묵고 계시던 트래킹도중에 만났던 스님들이 레이크사이드 북쪽으로 이사하신다고해서 새 숙소를 따라나서서 구경갈 셈으로 유니크에 찾아온거였다. 




입구에는 신랑 신부들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자리가 준비되었고, 

숙소 1층에 방하나를 신부대기실로 꾸며놓았다. 사람들이 자꾸 찾아와서 신부를 구경하고 간다.





그래서 누가 결혼하는건데...?!

이날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바로 이곳의 장남이었다.





바로 이분. 오늘 결혼하시는 주인공인데, 체크아웃때문에 돈계산을 해야해서 사무실에 불려왔다.

유니크 마운틴 게스트하우스는 할아버지가 주로 가격결정을 내리시는데, 할아버지도 잘생기셨는데 아들도 잘생겼다. 뭔가 선이 또렷하달까? 암튼 오늘 결혼하신다고, 식사하고 가라고 이야길 해주셔서 신났다. 세상에 네팔 결혼식 밥도 먹어보게 생겼어!!






네팔도 결혼하는 풍습이 많이 서구화된것 같다. 뷔페스타일이라니!







신나게 음식을 접시에 담아다가 먹었다. 마이쪙-!!






그리고 숙소를 떠나기전에 봤던 신랑신부. 하객들이 와서 축하의 의미로 천을 두러주는데, 이게 쌓이고 계속 쌓이자 신랑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왼쪽에 있는분이 유니크 주인 할아버지. 할아버지한테 온갖 애교를 부리면서 숙박비를 깎아 달라고해도 잘 안깎아준다. 하지만 끝까지 노력해봐라 노력끝에 얻는 무언가가 있으리니... (하지만 숙박비에 별도로 부과되는 세금만큼은 절대 안깎아주시더라.) 


신부님의 모습도 보이고... 빨간색 옷을 입고계셔서 특이했다.





오른쪽 끝에 앉아있는 여자분이 할아버지의 딸이던가...





생각지도 않게 결혼식 준비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처럼 하루에 예식장 빌려서 끝내는 결혼식이 아니라 1주일동안 집안의 잔치가 되어 흥겹게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심지어 나는 이곳에 숙박하는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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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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