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행 / 포카라여행

포카라에서 베그나스호수 찾아가기


포카라에서 보내는 마지막날. 오늘은 근교에 있는 베그나스호수(Begnas Lake)에 가보기로 했다. 포카라에서도 조금 벗어난 곳에 있다보니 혼자 찾아가기 뭐해서 같이갈 일행을 찾던 중이었다. 마침 같이 인도국경을 넘기로한 S언니가 어제 저녁에 ABC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오셔서 포카라에서 하루 자유시간을 가지신다고 하시길래 베그나스호수에 같이 가자고 했다. 언니는 페와호수는 제대로 못보셨는데, 베그나스호수로 질질 끌고간 격이었다. 숙소에 잠시 들러서 같은 도미토리를 쓰고있던 일본인 여행객 다이키도 같이가자고 제안했더니 오겠다며 따라왔다. 흥쾌히 따라온게 아니라 한참을 고민하더니 나섰는데... 뭔가 괜한짓 기분이었지만 외딴 곳에 가는데 여자들끼리 가는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2014년 12월 9일 12시 36분 할란촉


숙소에서 걸어서 할란촉까지 갔다. 할란촉에서 프리씨비촉까지 가서 시티스탠드 근처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한다. 할란촉에 세워져있던 버스중에 "프리씨비촉?"이라고 물어봐서 간다고하니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도 앞쪽에 앉아야 내릴 수 있으니 자리를 잘 보고 앉아야 한다.


포카라버스 할란촉 - 프리씨비촉 20루피 (2014.12.09기준)





처음에 할란촉에서 출발할땐 나름 여유있게 가지만, 가는 내내 사람들이 올라타고 올라타고 만원버스가 된다.




2014년 12월 09일 12시 55분 프리씨비촉


헉헉. 겨우 만원버스에서 탈출했다. 차장아저씨한테 프리씨비촉에서 내려달라고 했는데, 내리는게 쉽지 않았다. 이 버스의 종점은 어디길래 이 많은 사람들이 올라타는지 모르겠다. 프리씨비촉에서 내렸지만 주변에 제대로된 버스터미널이 보이지 않는다. 역시 길가에 놓여져있는 버스중에 한대인듯하다. 현지인분들께 "베그나스딸?"이라고 물으니 계속 앞으로 더 가란다.





2014년 12월 9일 12시 57분 베그나스딸행 버스


내렸던곳에서 1~2분 걸으니 베그나스딸에 가는 버스를 찾았다. 뭐 노선 번호가 쓰여져있는것도 아니고, 버스에 올라탄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면 맞는가보다 하고 올라타는거다.




버스는 사람들을 태우면 출발하는 모양이다. 한참을 멈춰서 기다렸다.






차창 왼편으로 설산이 보인다. 베그나스딸에 가는동안 내내 새하얀 설산이 펼쳐진다. 왼편에 앉을 것!





버스에 앉아서 한 10분쯤 수다떨고 앉아있으니 사람들이 찬다. 드디어 출발.





혹시 몰라서 구글맵으로 위치확인을 하며 달렸다. 베그나스호수가 종점인지, 가는 중간에 멈춰서 내려야하는지를 몰라서 확인을 하는데 차장아저씨가 계속 앉아있으라는 제스춰를 취한다. 영문도 모른채 사람들은 계속 내리는데, 마지막 종점까지 우리만 안내리는 기분이었다. 


포카라버스 프리씨비촉 - 베그나스딸 50루피 (2014.12.09기준)




2014년 12월 9일 13시 48분 베그나스호수 종점


그렇게 베그나스호수 근처의 종점에 도착했다. 할란촉에서 출발해 버스를 갈아타 오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





베그나스호수에 도착해서 느낀건, 확실히 현지인들이 찾아오는 호수란 점이었다. 

구름만 안가리면 페와호수보다 더 멋드러진 설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였다. 





다이키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는 베그나스호수의 마운틴독들을 찍고.






호수 오른쪽엔 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역시 현지인들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늘한점 없는 땡볕에 뱃사공 놀이는 무리일 것 같았다.





개를 구경하는 다이키. 왠지 여기까지 온걸 후회하는 듯 했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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