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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정사

Jetavana / 祇園精舍





스라바스티에서는 불교역사에서 두번째 사원인 기원정사를 방문하는 일이다. 불교역사의 첫번째는 라즈기르의 죽림정사였다. 인도의 우기와 건기때문에 우기인 3개월동안 한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안거(安居)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비오는 여름철에 행해지기 때문에 우안거, 하안거라고도 부른다. 이 안거제도가 정착되면서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랐던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는 장소를 기증했는데, 불교교단에 기증한 최초의 절이 죽림정사였고 두번째가 기원정사였다. 





이 기원정사는 스라바스티의 부호 급고독장자가 부처님에게 매료되어 안거를 보내기위한 장소로 가장 적합했던 지금의 기원정사터를 탐냈지만, 코살라국의 소유지였던 땅을 팔 것을 요청했다. 코살라국의 왕자는 부처님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부호가 찾아와서 부탁을 할까싶어서 땅을 사고싶다면 땅을 모두 금으로 덮으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결국 자신의 전재산을 바쳐 그 땅을 금으로 덮었다는 이야기. 얼마나 대부호였길래...!! 그 금으로 덮었다는 안거를 보내기 좋은 동산이었던 기원정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외국인은 100루피의 입장료를 받는다. 매표소아저씨가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오더니, 외국인 입장권을 꺼내주셨다.


기원정사 입장료 100루피 (2014.12.20기준)















입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많은 비구들이 보냈을 승원 유적이 보인다.







부처님의 방, 간다꾸띠



기원정사에서 가장 핵심건물은 간다꾸띠(Gandhakuti)다. 기원정사에서 부처님은 19안거를 보내셨는데, 우기인 3개월이 1안거라하면 무려 19년을 이곳에서 보낸것이다. 기원정사에서도 부처님이 지내셨던 건물이 바로 간다꾸띠. 열반후엔 7층으로 증축이 되었을 거라 하던데, 지금은 이렇게 터만 남아있다. 기원정사에서 제일 금박으로 번쩍번쩍 빛나는 터가 있다면 바로 그곳이 간다꾸띠.                                              




간다꾸띠주변엔 유독 꽃잎이 많이 떨어져있었는데, 단체순례객들이 헌화를 한 흔적이 정말 많았다. 간다꾸띠의 이름이 향기나는 집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향과 꽃이 넘쳐나는 곳같았다.









Y언니는 이곳에서 금강경을 독경하신다고 하셔서 자리를 잡으셨다. 이곳이 바로 행복경이 설해진 장소로 주로 남방불교에서 독송한다고 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경을 독송하는 언니 주변에 개들이 모여든다.







아난다꾸띠.

부처님의 막내제자 기억력제일 아난다존자의 꾸띠.







코삼바꾸띠.

꼬살라국의 빠세나디왕이 공양을 올린곳으로 부처님이 임시로 이곳에 머문적이 있어서 코삼바꾸띠라고 부른다고 한다.








부처님이 이곳에서 안거를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기원정사를 찾아왔지만 멀리 떠나실때면 사람들이 그리워해 경배를 올리고싶다하여 아난다 존자가 보드가야의 보리수나무의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 





이 나무가 보드가야의 보리수나무 인지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보드가야에서 보리수 나뭇잎을 줍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또 하나의 기회라하여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을 열심히 주워왔다. 제대로 된 잎이 없었지만 그래도 기념이 된다해서 책사이에 꽂아서 가지고 왔다. 나중에 엄마가 무슨 썩은 낙엽을 잔뜩 주워왔냐며 버리려고 하시길래 안된다고 나무랐던 기억이... 코팅을 해둬야한다고 잘 두었는데, 지금은 책상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겠다.













규모가 워낙 커서 둘러보는게 한참이 걸렸다.







그나마 웃었던건 이렇게 8개의 스투파가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스투파계의 아이돌이네요."라고 그나마 농담을 해서 웃을 수 있었다.





복원작업중인지 공사를 하는 바람에 기원정사의 정문 입구로는 출입을 할 수 없고, 다른 입구로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아저씨들이 벽돌을 허물고 다시 정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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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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