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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브이케이 루프탑 레스토랑

Hotel VK Rooftop Restaurant Diner buffet





달이 휘영청 밝게 뜬 푸쉬카르.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낮에 갔었던 티아기 레스토랑을 다시 갈까 살짝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식당이 궁금했던지라 H양을 꼬득여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간다는 디너 뷔페를 맛보러 가기로 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은 시기엔 제법 먹을 만한 김치와 수제비(뗀뚝)도 준비되어 있다고하니 솔깃하지 않은가?





호텔 VK 입구에서 힘겹게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올라오면 넓은 루프탑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다. 오후 7시쯤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길래 조금은 당황했다. 음식은 전부 준비되어있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다니. 이거 잘못 찾아온건가 싶었다. 우선 메뉴판을 받았는데, 김치볶음밥이 눈에 띈다. 슬쩍 고민하고 있자 직원이 오더니 뷔페가 준비되어있다며 영업을 하셨다. 1인 150루피에 준비된 음식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사실은 푸쉬카르는 채식도시란 이야기. 육류는 물론이고, 달걀도 먹을 수 없는 곳이다. 어쨌거나 김치도 있냐고 물어봤더니, 우릴 위해서 김치도 준비해 주겠다고 한다. 그럼 콜 -


호텔VK 루프탑레스토랑 디너뷔페 1인 150루피 (2015.1.5기준/3000원)





사진을 너무 성의없게 찍어오긴 했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던지라 계속 직원이 지켜보고 있어서 대놓고 사진을 찍기는 뭐한 분위기라 나중에 슬쩍 찍은 모양새다. 커리와 야채볶음 위주의 구성이였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고만고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무성한 풀밭에 손이가는 메뉴들이 별로 없어 보였다. 내가 고기테리언이라 그런것이겠지.




양배추와 토마토를 잘게 자른 샐러드. 그리고 우릴 위해 꺼내주신 김치(?) 그리고 스파게티 면을 챙겨왔는데, 면이 제대로 익지 않아서 한입먹고 후회했다. 그리고 준비해주신 김치는 영 맛이 가서... 기껏 꺼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손이 가질 않았다. 그냥 메뉴판에 적힌 김치볶음밥 주문할껄 그랬나? 싶었는데... 김치상태를 보아하니 그것도 맛있을 것 같진 않았다.





뷔페에서 우리 맘에 가장 드는 메뉴를 발견했으니... 바로 이 감자튀김. 감자튀김 만큼은 뜨끈뜨끈하니 정말 맛있었다. H양과 나는 감자튀김을 잔뜩 퍼와서 먹으며 직원분에게 케찹이 있냐고 물어서 케찹까지 받아다가 야무지게 먹었다. 이거라도 배채우자는 생각이었던것 같다.



우리가 감자튀김을 쓸어가며 먹는 사이에 유럽인 여행객 두명이 왔다. 커다란 식당에 사람느낌을 조금 낼 수 있었다. 이렇게 매일 뷔페를 준비하면 남는 음식은 어떻게 한담?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닌것 같다. 한국인들이 여행많이 오는 시기가 아닌가? 좀 의문이 들긴했다.




후식으로 준비된 차랑 디저트도 먹어봤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다...


이곳은 감자튀김 하나만큼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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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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