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디우여행

나고아비치 페러세일링

Nagoa Beach parasailing / 나고아해변





디우 버스스탠드 근처에 서있는 오토릭샤를 타고, 디우의 해변으로 인기있는 나고아비치를 가보기로 했다. 성수기에는 어마어마한 인도 현지인들이 몰려드는 휴양지라고 한다. 뭔가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조금은 심심한 분위기였다. 인도양도 서해바다 못지않게 물색이 좋지 않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해변의 길이가 3km에 달한다. 우리나라 대천해수욕장이 해변길이가 3.5km 정도라고 하니 얼추 비슷한 느낌이 난다. 생각없이 해변의 끝과 끝을 걸어가볼까 싶다가도, 발가락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모래의 촉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우선... 해변에 들어서자마자 현지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끈다는점이 조금은 민망하다.





해변에 벤치가 있어서 아메다바드 슈퍼에서 사왔던 과자 하나를 뜯었다. BRITANNIA사의 Treat 라는 과자인데, 보통 딸기쨈이 들어가있는 과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내가 고른건 초코크림이 들어가있는건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그런데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한번 먹어보고 구입하진 않았다. 파인애플쨈이 들어있는 것도 있다.





앉아서 과자를 우물 우물 먹고있는데, 나고아비치에서 눈에띄는 한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페러세일링이다.






모터보트에 특수제작된 낙하산을 연결하여, 추진력을 가지고 공중에 뜨게되는 스포츠다. 이미 동남아 휴양지에서는 인기있는 레포츠로 자리잡았는데, 특히 필리핀 세부나 보라카이, 태국의 파타야, 꼬싸멧, 꼬싸무이 등에서 인기있다. 제주도에서도 페러세일링을 탈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니... 그나저나 인도에서도 인기가 있구나싶었다.





내가 페러세일링을 처음 구경했던건 태국 푸켓의 빠통비치에서 였는데, 뜨거운 태양아래 바다위를 떠가는 기분이 어떨까 궁금했다. 무엇보다 탑승했을때 신나게 즐기는 것이 최고의 흥인것 같은데...






너무 궁금해서 페러세일링 종착점에 가봤다. 인도에서는 과연 페러세일링이 얼마인걸까? 휴양지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디우 나고아비치에서는 파라모터플라잉 (Paramoter Flying)이라는 이름으로 1회에 2500루피 (2015.1.21기준/5만원)를 받는다. 가격이 상당히 비싼것 같았다. 다른 여행객이 고아의 아람볼 비치에서 페러세일링을 했을땐 1회에 1000루피를 냈다고 하니 동네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다시 바닷가로 돌아와서... 사리를 입고 바닷가를 구경중인 아주머니들. 이게바로 인도양을 바라보는 재미다.








바닥에 주저 앉아 글을 남기는 H.후야







뭐 우리 연애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이별中





이내 나고아비치에 흥미를 잃어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오토릭샤들이 모여있는곳에 오면 릭샤운임비가 정해져있다. 이 가격을 2011년 10월 25일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5년동안 흔들림없는 고정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고아비치에서 디우 버스스탠드까지 100루피에 갈 수 있다.


오토릭샤 나고아비치 -> 디우 버스스탠드 100루피 (2015.1.21기준/2000원)





아니 그런데... 디우 공항 지나가다가 길가에 서있는 아저씨가 손흔들자 앞에 태우셨다. 이게바로 불법 합승인가? 우리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다른 손님을 태우시다니. 어쨌든 두분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디우의 나고아비치 로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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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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