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디우여행

나고아비치

Nagoa Beach





나고아비치는 디우에서 가장 휴양지 느낌이 나는 곳이라 하길래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오토바이를 대여하지 않은 뚜벅이 여행객이니 제티바이스탠드 근처에서 오토릭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디우는 좋은게 가격 협상을 안해도 이미 정해진 고정 가격이 있다. 제법 거리가 있는 곳이라 아저씨는 돌아오는 손님을 다시 태워야하니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 여기 둘러보고, 자신의 오토릭샤를 다시 타라는거다. 시간은 1시간쯤 준다나? ㅋㅋㅋ 됐다고 거절했다. 왠지 가면 오토릭샤가 많을것 같은 느낌?



오토릭샤 제티바이버스스탠드 - 나고아비치 100루피 (2015.1.21기준/2000원)






오토릭샤를 타고 지나가는데 디우 공항을 지나간다. 디우공항에 국내선 비행기가 다니는것 같다. 근데 여기 모여든 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거지?





멀긴 멀다. 해변가를 열심히 달리는 오토릭샤. 그냥 오토릭샤만 타고 돌아다녀도 괜찮을것 같은 기분이다.






나고아비치에 도착했다. 해변이 3km 정도 펼쳐져있어서 흡사 대천해수욕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 색깔도... 비슷하다. 몬순과 겨울철을 제외하면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이라고 하는데, 지금 1월이면 겨울철이 아닌건가? 의외로 사람들이 바닷가에 들어가 있어서 정말 놀랐다. 같은 방을 쓰는 M.방콕이는 바라나시에서 구입한 사리를 입고 이곳에 갔다가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외국인들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휴양지다보니 그들의 눈엔 우리들이 무척 신기하게 보이는거다. 하지만 나는 인도인들의 해수욕이 더 신기하던데?





학교에서 단체로 왔는지 학생들이 우르르르 바닷가에 들어가는데...






꼭 일렬로 들어가야하는건가요?






남학생들은 바지를 입고, 윗통 벗고 들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그런데 여학생들은 옷을 다 입고 수영을 하잖아? 물론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도 있긴한데, 비키니는 눈씻어 보고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 아직 인도는 보수적인 나라인 것이다. 사리는 그렇게 노출을 하면서 비키니랑 다를게 뭔가? 아무튼 이들이 파도를 즐기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한참 바라봤다.





해변은 길긴 길어서 한참 걸어다니니 금방 지친다. 








인도의 남자들은 친한사이에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게 익숙하다는데, 우리의 눈에는 알렉스 소환이잖아요.






나름 바다를 구경한다고 해변에 이렇게 나고아에 온것을 남겼더니





무심히 밟고 가시는 아주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아주머니의 등을 바라보며 어이없어하니 주변에 계시던 현지인분들이 더 웃겨했다.









해변에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이분들이 밖으로 나오더니 우리랑 같이 사진찍고 싶다고 하셨다. 아메다바드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 휴가오셨다고 한다. 그렇게 같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왠지 이곳에서 포토타임이 벌어질것 같은 기분에 커피나 한잔 마시자며 리조트가 모여있는 건물쪽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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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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