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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하 데일리 레스토랑
Manohar Dairy & Restaurant
보팔에 도착해서 찾아가려고 한 곳은 인디언커피하우스였는데, 암만봐도 그런 상호명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금방 포기하고, 걸어가면서 보이는 커다란 식당 간판에 들어가본 식당이다.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생긴 규모가 커다란 식당내부에 당황했고, 여기저기 파티가 열린 것처럼 풍선장식을 해서 놀랐다. 1947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찾은 인도! 1월 26일은 인도 공화국 수립일이라고 한다. 일명 리퍼블릭데이! 2015년에는 버락 오바마가 인도를 방문한다고 알려져있어서, 뉴델리에 여행객들이 몰린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나는 보팔에서 공화국기념일을 보내게 되었다.
기분좋은 공휴일~ 밥을 먹읍시다!
상당히 메뉴가 많아서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 뭐 만만한게 탈리니까 탈리를 주문해보자. 이그젝티브 탈리와 스페셜탈리가 있는데 어차피 같이 나오는 스윗(sweet)은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빠니르 사브지를 포기하고, 야채커리로 나오는 탈리로 골랐다. 무려 2개의 난, 2 빠라타, 4개의 로티가 나오는 엄청난 구성이 아닌가!! 인도에서 난(naan)이 나오는 곳은 고급 식당이라 했다.
남인도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리와 도사, 아빰으로 대표되는 남인도의 음식은 남쪽가서 먹어보기로!
간만에 라씨도 먹어보기로 했다. 라씨마시면서 좌석 옆에 콘센트가 있길래 써도 되냐고 물었더니 쓰라고 하셨다.
친절한 식당이다. 인도에서 콘센트 써본 유일한 식당이다. ㅋㅋ
탈리는 정말 금방 나오는 메뉴. 우리나라 기사식당의 백반과도 같은 메뉴다. 탈리도 오랜만에 먹는것 같은데? 이집 탈리는 특이하게 난이 나온다는 점이다. 심지어 난도 어떤식으로 줄껀지 물어보셨다. 버터 난으로 주문했더니 표면에 버터칠한 난이 나왔다. 탈리의 매력은 무한리필에 있지만, 어차피 기본으로 나오는 커리도 전부 먹지 않기때문에 늘상 손해보는 느낌이긴하지만... 여기서 배터지게 먹을 순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탈리를 먹으면서 엄청 특별한 기억은 없는데, 이 집은 탈리를 먹으면서 난이랑 먹었다는게 기억남는 곳이다.
마노하 이그젝티브 탈리 130 + 라씨 44 = 174 루피 (2015.1.26기준/3480원)
테이블도 넓고 깨끗하고, 직원들도 굉장히 부지런하고 ㅋㅋㅋ 풍선장식 해놓아서 생일파티가있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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