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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박물관 앞 길거리노점




산치박물관앞에 도착. 산치의 날씨는 짙은 안개로 별로 좋지 않았다. 디우에서 산치로 온 뒤로 급변한 날씨탓에 적응하지 못하는중. 오랜만에 꺼내입은 두꺼운 까만잠바를 두르고 박물관 구경에 나섰다. 박물관과 산치대탑 통합 티켓이라서 둘다 살펴보면 된다. 산치에는 이 두개 이외에 구경할건 없으니 여유있게 관람하면 된다. 18시간의 오랜 기차이동과 1시간 정도 버스타고 도착한 산치.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산치박물관내는 공원처럼 잘 가꿔져있었다.





박물관내는 촬영금지. 기억에 남는건 안에 관람하고 있는 단체 여행객분들이 나에게 굉장한 관심을 가지며 질문 폭격을 해댄것이다. 이분들은 스리랑카에서 성지순례를 오신 분들이었는데, 불교냐며 엄청 호기심넘치게 질문을 던졌다. 아쉽게도 불교인이 아니라하니까 엄청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셨다. 그리고 스리랑카엔 더 멋진 사원들이 있으니 꼭 놀러오라는 말과 함께... 알고보니 내가 산치에서 머무는 숙소가 스리랑카 사원이었는데, 리셉션에 배낭매고 들어온 내 모습을 보셨다고 한다. ㅋㅋ





그렇게 질문 폭격을 받고, 박물관을 나와 산치대탑으로 가는길에 길거리노점 하나가 보였다. 과일 노점인데, 먹기좋에 깎아놓아 한접시를 판매한다. 그러고보니 아침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였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과일을 구입하기로 했다. 대체 몇명이 사간다고 이렇게 잔뜩 잘라놓고 판매할까 싶었는데... 뭐어쨌든 비쥬얼은 합격!





이렇게 한접시에 20루피에 판매한다. 가격도 합격!


길거리노점 과일 한접시 20루피 (2015.1.25기준/500원)





바나나, 파파야, 수박, 파인애플, 오렌지로 구성되어있다. 혼자서 이렇게 다양하게 과일 사먹기 힘든데, 오랜만에 비타민 섭취하는 느낌이랄까. 그것보다는 배고프니까 뭐든 맛있던것 같다. 과일 접시들고서 산치 대탑에 올라가는데... 티켓 확인하는 아저씨가 엄청 미묘한 표정으로 쳐다보셨다. 들고 들어가면 안되나? 그런데 딱히 제지는 안하셔서 그냥 들고 들어갔다. 대신 쓰레기는 챙겨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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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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