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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베이커리

German Bakery



이쯤되면 인도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보이는 저먼베이커리(German Bakery). 우리에겐 프랑스빵이 유명하지만, 인도에서는 독일식빵이 훨씬 유명하다. 푸네의 저먼베이커리도 여러모로 유명한 곳중에 하나다. 우선 가장 먼저 기억되는건 2008년 11월 뭄바이일대의 테러사건 이후로 2010년 2월 또 하나의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푸네의 저먼베이커리가 타겟이 되었다. 여러모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였다.





여러모로 테러의 아픔을 견뎌내고 새롭게 단장한 저먼베이커리는 여전히 붐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베이커리겸 비스트로로 운영되고 있어서 점심시간쯤 방문하니 테이블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확실히 기존에 인도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한참 쇼케이스를 구경하다가 애플파이(ye olde apple pie)로 골랐다. 적힌 가격에 텍스가 추가로 붙었는데, 500루피짜리 지폐를 내밀었더니 잔돈없냐고 물어왔다. 없다고 하니까 150루피만 받겠다며 쿨하게 주시길래, 역시 잘되는 집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먼베이커리 애플파이 153루피 (2015.1.31기준/3060원)





그리고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도해주니 어느 누가 반갑지 아니할까. 인도에서 이런 포장해주는 집 처음봤다. 

정상적인 상점의 비닐봉투라니.






그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오쇼아쉬람에서 명상 수행을 하는 적갈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궁금해서 가까이가보니 입구앞에 아예 머룬로브라고 부르는 통자로 된 긴 옷인데, 명상수행하는 사람들은 이와같은 옷차림을 해야한다고 한다. 굉장히 신기했다. 명상수행을 하러온 한국인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푸네는 여러모로 일반 관광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푸네의 문제는 내가 타야할 버스의 숫자를 모른다는 점이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사용하는 마라띠로 적혀있다. 우리나라로치면 119번 버스인데 '백십구번'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는것과 같달까. 빠르게 지나가는 버스의 숫자를 그려보기도 이전에 휙휙 지나가니 한참을 정류장에 서있었다. 결국 빠른 방법은 현지인 붙들고, 목적지를 이야기하거나 버스번호를 알려주고 오면 알려달라고 이야길 해야한다는 것인데... 다들 각자 기다리는 버스를 목빠지게 쳐다보느냐고 도와줄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버스가 올때마다 뒷문으로 달려가 차장아저씨한테 외쳤다. 내가 가야할 목적지가 다르샨뮤지엄(Darshan Museum)인데, 근처에 푸네 중앙우체국(GPO)가 있어서 "GPO~ GPO?"라며 물어볼 수 있었다.





아무튼 정신없이 버스에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가방을 챙긴 뒤 푸네역으로 갔다. 푸네역 AC웨이팅룸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콘센트가 있는 곳이 맨 뒷자리라서 자리를 비좁게 들어가서 앉았는데, 짜이왈라가 오길래 짜이 하나를 사고 100루피를 내밀었더니 잔돈이 없다는거다. 그래서 난감해 하고 있으니 주변에 앉은 아저씨들이 너도나도 지갑을 꺼내서 돈을 바꿔주셨다. 고마워라...ㅋㅋㅋ 그리고 내가 짜이 홀짝 마시며 웃으니까 뚫어지게 쳐다보심 ㅋㅋㅋ



푸네역 짜이 10루피 (2015.1.31기준/200원)




그렇게 푸네역 한자리에 쭈구려 앉아서 부서진 애플파이를 먹었다. 맛있다. 오. 인도에서 맛볼 베이커리중에 제일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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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