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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바 까사

De Colva casa





내가 머물었던 숙소는 아니였지만, 가끔 블로그에 놀러오는 S.요정을 위한 포스팅. 베나울림에 있는 숙소중에 하나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은 아니고,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물어본뒤 결정한 숙소라고 한다. 사진으로 간판명이 안보이는데 De Colva casa라고 쓰여진 것으로 추측해본다. 꼴바(Colva)는 베나울림보다 더 위쪽에 있는 해변인데, 고급리조트촌으로 바뀌면서 배낭여행객들이 남고아에 머무는데 베나울림이 더 인기가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사람들로 붐비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분위기의 해변. 여기도 극성수기인 12월에 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베나울림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S.파사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그리고 옆에 네덜란드 여행객 멀린과 함께! 마드가온역에서 만나서 같이 베나울림으로 왔다고 한다. 오기전에 점심시간이라서 같이 탈리도 먹고왔다고. 어쨌거나 인도에서 유럽인 여행객과 함께한 교류가 없었기때문에 다들 반갑게 멀린을 맞이했다. 멀린은 슬쩍 우리에게 신세를 져도 되겠냐는 뉘앙스로 이야길해왔고, 우리는 흔쾌히 그를 맞았다.


S.요정과 멀린의 뒷모습. S.요정과 H.마운틴 둘이 쓰던 방을 함께 룸쉐어 하기로 했다. 우리는 룸쉐어를 하는줄만 알았지. 이때까지는.





나는 숙소를 구경하겠다며 둘러보았는데, 굉장히 가정집 분위기였다. 






멀린의 배낭은 20kg가 넘어보였고, 그걸 증명하듯 등짝에 땀이 흥건하게 배있었다.





여행한지 3년째라는 멀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좀 떨어진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곳곳을 여행하고 있으며, 집에 돌아가기 굉장히 싫어하는 20대였다. 우리에게 북한여행을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여주었던 여행객. 이때 처음 외국인은 북한 평양 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한에는 안왔냐고 물었더니 비싸서 못왔댄다. 그리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현재는 인도여행중이었다. 가방안에는 텐트도 있고, 어디서든 여행경비를 줄일 자신이 있어보였다. 오자마자 샤워를 하더니만, 신세를 지겠다는 그.


알고보니 파워 짠돌이 여행객이었을 줄이야. 이스라엘 여행객 샤이보다 더한 짠돌이였다. 아무튼 그에 대한 일화는 나중에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결국 그는 이 숙소에서 샤워만 하고 짐을 가지고 나가서 따로 잠을 잤다는 이야기. 룸쉐어라고 해서 돈을 내야하니 그냥 텐트치고 밖에서 잠을 잔 모양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이 숙소는 1박에 400루피(2015.2.2기준/흥정가/8000원)라고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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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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