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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건물



베나울림에 도착해서 Kadar Supermarket 으로 오라는 이야기만 보고 배낭매고 걸어가는 와중에 만난 일행들! 디우에서 만났던 M.방콕, S.요정, H.마운틴을 다시 만났다. 어제까지 다른 여행객과 룸쉐어를 했다는 M.방콕이네 방이 비어서 나, 그리고 오후에 뭄바이에서 오는 S.파사가 하루 같이 방을 쓰기로 했다. 내가 베나울림에 더 머물면 좋겠지만 자금 사정이 빠듯해서 함피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했다. 아무튼 배낭가방을 가져다놓기위해 M.방콕이가 베나울림에서 머물고 있는 숙소를 찾아갔다.





인도 여행 최초로 간판과 상호가 없는 숙소는 처음이였다. 원래 현지인이 쓰는 집이라고 하기엔 2층에 방이 워낙 많아서 숙박업을 용도로 지은것 같기도 한데, 어째써 상호가 전혀없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여기가 숙소인건 어떻게 알고 방을 구한건지. 원래 베나울림 다른곳에 머물다가 알아봐서 옮긴거라 한다. 3명이서 하루 400루피에 방을 쓰기로 했다. 고아가 생각보다 방이 안비싼데 싶었다. 



고아 베나울림 숙소 더블룸 1박 400루피 (2015.2.2기준/흥정가/8000원)





이 집에서 어제까지 결혼식이 있어서 마당에 행사용 천막을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저녁까지 엄청 시끄러웠다고 하는데, 내가 도착한날 앞마당을 정리하고 있었다.






베나울림은 디우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풍의 건물이다. 곳곳에 가톨릭에 대한 흔적이 있고. 1층에 집주인 내외가 사는데 할머니가 숙박 담당을 하시던가? 아무튼 할머니께 이야기를 해서 둘이서 방을 쓴다고 이야기를 해두고 올라갔다.






이미 침대위엔 M.방콕이의 짐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방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배낭안에 짐들어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스피커는 태국 길거리에서 구입했다고 했나? 그리고 매트매트 홈매트 보고 빵터졌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왔다는 모기퇴치약이 홈매트라니!! 덕분에 모기한방 안물리고 꿀잠을 잤다고 ㅋㅋ








배낭을 내려놓고, 다시 슈퍼마켓으로 이동했다. 오늘 같이 방을 함께 쓸 S.파사를 기다리기 위해서다. 뭄바이에서 오는 기차가 마드가온에 12시쯤 도착한다고했던가. 아무튼 도착할지도 모르니 같이 기다리기로 했다. S.파사는 우다이푸르에서 디우로 갈때 만났던 여행객이다. 이렇게 남인도에서는 만나는 여행객은 계속 만나게 된다. 





M.방콕이가 하는말이 "나 베나울림에서 개인기있어!"라고 하는거다. 개인기?? 일종의 접미사같은 캐인기 같은건가?? 갸우뚱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골목에 있는 개들이 몰려온다. 어찌나 사람들에게 호감을 내비치는지 졸졸 따라다니면서 골목 여기저기 영역표시하기 바빠보였다.


(이 개들이 새벽이 되면 미친개가 되어 위협을 하지...)





개 미소





개 인기 있는 그녀.

개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녀.





아무튼 베나울림에서 머물었던 숙소가 이곳이다. 다음에 갈때도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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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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