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함피여행

툰가바드라강 키시킨다페리 앞 프레쉬쥬스





이날은 함피에서 시간보내는게 무료해질때 쯤 얼굴이 낯익은 여행객 한명이 함피로 온다고 했다. 디우와 고아 베나울림에서 만났던 여행객 S.요정. 함피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지금은 다른 여행객들 보다 익숙하고, 친근한데... 이때만큼은 그냥 스쳐가는 여행객중에 한명인줄 알았다. 어쨌거나 같이 있던 M.방콕이랑 S.파사가 고아가 너무 좋다며 더 있다가 온다고 하길래 S.요정이만 일찍 함피로 넘어오게 되었다. 강건너편이 적적하던차에 마침 잘되었다 싶었다. 기차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강쪽으로 맞이하러 가기로 했다. 대게는 강건너기전에 숙소를 잡지만, 이 시기에 강건너편 숙소가 대세였다.ㅎㅎ





강건너에 도착하면 보이는 쥬스가게다. 그늘진 곳이 없어서 쥬스가게 앞에서 좀 쉬기로 했다. 보통 쥬스한잔 사마실법 한 장소다. 왜냐면 페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햇빛도 뜨겁기 때문에 그늘진 상점앞에서 기다리며 한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주머니사정이 빠듯했던 나는 그저 그늘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이 상점에서 일하던 아이. 이름을 수첩에 적어놓았는데, 수첩을 분실했다. 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와서 깜짝 놀랐다. 누구 기다리냐며 물어오길래, 오늘 친구가 고아에서 온다고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함피보다 더 떨어진 마을에 살고 있는데, 쥬스를 팔기위해 이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성숙해보였는데 나이가 제법 어려서 좀 당황했다. 


 



영어도 능숙하게 잘해서 여행객들과 친해진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함피를 떠나는 여행객들과 매번 아쉬운 인사를 하곤 했다.





강건너에서 보트가 도착하면 사람들은 떠난다.






나와 함께 그늘에 쭈구려 앉아서 쉬는중. 귀걸이를 많이 하고 있길래 구경했더니, 나는 왜 귀걸이 안하냐고 하나 뚫자고 했다. 이미 푸쉬카르에서 몇년간 막혀있던 구멍을 다시 뚫었는데, 영 관리가 안되어 빼놓은 상태였다. 괜찮다고 이야길 하니 악세사리 자랑을 했다. 역시 여자는...







앉아서 노닥거리는동안 코코넛쥬스 주문이 들어와서 손질하러 갔다.





그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개 한마리가 오더니 지쳐서 누워버린다.





그리고 내 옆에 달라붙어서 애정을 갈구한다 ㅋㅋㅋ







퍼질러 자길래 같이 사진찍음 (=ㅅ=)v





여기서 기다린지 한시간쯤 지나서 S.요정이가 등장했다. 기차타고 온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트타는 순서가 밀려 오래 기다려야 했던거다. 어쨌거나 S.요정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데, "니가 기다리던 친구가 남자였어?" 하면서 놀라하던 그녀. 나중에 또보자며 인사하고 숙소에 방잡으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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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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