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 [나우유씨미 2 : Now You See Me 2 (2016)]를 영화관에서 4dx로 보고왔다. 전작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Now You See Me (2013)]에서 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진작에 했었는데, 3년뒤에 나오다니. 그나저나 4dx인데 불구하고, 영화상영전에 [부산행]예고편이랑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광고가 제일 박진감이 넘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상적인 효과라고 하면 아틀라스가 물에 빠질때 마다 튀기던 물, 오토바이타고 넘어질때 뒤에서 때리던 효과, 오프닝 시퀀스에서 움직이는 효과를 따라가는 정도라서 좀 실망했다.








FBI 딜런 로즈는 사라진 포호스맨을 추적하지만, 사실은 마술사기단인 포호스맨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octa라는 회사에서 모바일을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유출한다는 것을 폭로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인 포호스맨.





그러나 octa의 대주주이자 IT업계의 거물인 월터에 의해 포호스맨은 마카오로 오게된다. 마카오 트립에 관한 사진들을 보던 장면이 중국 프로모션때 공개가 되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마법세계에 익숙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나우유씨미2에서는 소시오패스인 악역을 맡았다. 그런데 악역치곤 임팩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월터는 포호스맨에게 세계의 모든 컴퓨터를 보안해제 할 수 있는 칩을 훔쳐오라고 시키고, 이들은 마카오에 오래된 이옹의 마술가게에서 보안시스템을 통과할 만한 마술도구들을 구입해 칩을 빼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사실 영화속에 포호스맨의 카드를 서로 주고 받는 내용은 영화 예고편과 영화 소개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봐왔던터라 좀 김이 빠지긴 했다. 화려한 기술이긴한데... 이건 뭔가... 






그리고 한가지 더 불만은 후속작이다 보니 스케일을 키울 필요가 있었는지 아시아권인 마카오에서 촬영분이 낭낭하게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중국자본이 개입한 냄새가 마구 난다. 특히 딜런로즈가 중국어를 할줄 안다던지 길거리에서 월터의 수하들과 싸우는 모습에서 취하는 동작이라던가 불을 내뿜는 것 들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어쨌거나 포호스맨은 월터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폭로하기 위해 12월 31일 영국 런던을 무대로 잡고, 사람들에 이목을 끌기 시작한다. 곳곳에서 마술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런 다음 커다란 피날레를 장식하는 포호스맨의 패턴 그대로 다. 





특히 아틀라스의 비를 움직이는 마술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마술가게에 있었던 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스쳐지듯 지나가서 그런지 뭔가 엉성했다. 그리고 분명 같은 런던에 있는데, 여기만 비가내리고 사람들이 다 우산들고 다닌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물론 런던은 언제든 비가 내릴 수 있는 날씨라 우산을 들고 다니는게 일상이라고 해도. 이건 좀 무리다 싶은 설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와 뉴욕을 배경으로 했던 나우유씨미 이야기와 더불어 FBI의 딜런과 알마의 미묘한 로맨스 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딜런의 아빠이야기 라던지 월터의 가족사라던지 이것저것 들어간 이야기가 많아서 풀어내는데 매끄럽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다. 그리니치천문대에서 사진하나만 보고 모든게 다 해결된것처럼 술술이야기가 풀리는게 나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 아무튼 스케일을 커졌어도 내용면에서는 좀 아쉬웠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케이퍼 무비(Caper Movie)에 충실했지만 스토리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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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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