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보이는 건물이 국립박물관.
다시 이야기 하지만 나의 취미는 엽서를 써서 한국에 나에게 보내는 것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엽서를 쓰자는게 목표가 되서 도착하면 엽서, 우표, 우체통. 아니면 우체국을 찾는게 처음 순서가 되었다.
호텔에서 찜찜하게 야간열차에서 세수했던걸 지우고 세수를 다시하고 부랴부랴 나왔다. 구름끼고 추웠던 암스테르담과는 달리 구름이 끼더라도 따스한 프라하가 마음에 든다. 호텔인 Andel역에서 다시 프라하의 시내의 기점이라 할 수 있는 Hlavni역으로 왔다.
국립박물관은 건너뛰고 성바츨라프동상과 바플라프 광장을 거쳐 무즈텍광장을 지나 화약탑으로 가는 길.
그리고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스카이다이빙 예약하러가기.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여기가 화약탑인지 알고 화들짝 놀랬다. 한 골목 더 내려가야하는데 길이 뚫렸다고 여기로 터덜터덜 걸어온거다. 역시 초행길은 어렵다. 이곳이 아님을 감지하고 뒤로 back!!!
Cedok(체독). 체독은 국영여행사로 국내, 국제열차, 항공, 버스 등의 예약서비스를 해주는 곳이라고 한다. 프라하 시내 관광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곳. 월~금요일 6시까지 열차 티켓예매와 판매를 운영.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곳이라서 이곳을 기점으로 삼아 다시 우체국이 있을 만한 골목으로 들어왔다.
여기다. 프라하 중앙우체국. 우체국 마크가 낯설어서 여긴가 여긴가 했는데 여기다.
프라하가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엽서를 보내기에 딱인 장소이기도 하다.
내부는 촬영금지 였던가...; 무튼 찍어둔 사진이 없네. 살짝 긴장하고 들어갔다.
번호표를 뽑는기계에 두개의 버튼이 있는데 체코어로 쓰여져있어서 뭔소리인지 모르겠는거다. 앞에 한 여성분이 뽑아 누르시는데 붙잡아서 물어보았다.
"저, 엽서보내고 싶은데 뭘 누르죠?"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대신 눌러주셨는데...
종이가 반반 반쪽씩 인쇄되어 나와서 민망하게 종이를 끊어서 주셨다.
웃어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뭔가 따스한 분들로 가득한 도시일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 차례까지 기다리는데 15분정도 걸린것 같다. 굉장히 느긋하게 업무처리를 하는 느낌이다.
내가 다가가자 무뚝뚝하게 안경을 끼신 아주머니분이 웃어주신다. 흐익. 역시 기분이 좋다.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고 싶어요, 다섯장이요.(손바닥을 들면서)". 웃으시며 우표를 건네주셨다.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으로 엽서보내기.
엽서 1장에 21코룬.
우편 | 엽서 *5 | 105.00 Kč | 6,410 | 61.05 |
우표를 미리 사두었으니 중간중간 엽서를 사서 써두고 우체통을 발견하면 넣어야겠다.
우체국을 나와서 Na prikope 골목에 TGIF !! 랜드마크다. 길 찾는데 익숙한 브랜드 만큼 좋은게 없다.
이 거리가 프라하의 메인 시내인듯 싶은데 할인중이라는 표딱지가 여기저기 붙어있는게 할인기간인듯 싶었으나 쇼핑할게 없어서 지나쳤더니 룸메언니가 프라하 정말 저렴하다면서 이것저것 사온걸 자랑하셨을때는 나도 패션과 아이템 쇼핑에 관심이 있었으면 얻을 수 있는게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결 할인중이던 프라하에서 얻은게 없어. 흙흙....
이제 이 길을 따라 더 가면 프라하 관광의 시작 화약탑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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