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시즌에 영화관에 살다시피 하던차에 시간대에 맞는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장난감이 살아있다 : Metegol, Foosball (2016)]. 박물관이 살아있다 처럼 움직이지 말아야할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라 한국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것 같은데, 실제 제목은 테이블 축구 게임기인 푸스볼이 원제다. 맙소사 자막버전을 본다는게 더빙판이였던 것을 영화관에 들어가고 나서 깨달았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은 꼬꼬맹이 관객들이 의자방석을 두툼히 쌓아두고 앉아서 가열차게 떠들고 있던 것이다. 뭔가 조카 손을 잡고 들어온 이모같은 시늉을 하였지만 뭔가 근래 영화관에서 느꼈던 감정 이외에 다른 것을 느꼈다. 순전히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부모님들의 평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의 성화에 관심없이 갔다가 아빠들만... 아니 남자아이들만 좀 흥미롭게 봤을 법한 이야기. 축구가 주요 소재다.







내가 본 테이블 축구게임기는 심즈 게임할때 거실에 놓아두는 아이템 정도로만 기억하는데, 실제로 미국에 가면 술집에 자주 놓아두는 모양이다. 아이들도 드나드는 술집이라는게 아이러리하지만 주인공 제이크는 푸스볼을 잘하는 평범한 남자아이다. 마을을 떠났던 에이스가 거대한 축구 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마을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그걸 막기위해 제이크가 마을 사람들과 의기튀합하여 세기의 축구 대결을 펼친다는 뭐 그런 이야기?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이 아르헨티나 출신이라 그런지 남미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런 거대한 축구경기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나겠구나 싶은 거대한 축구 상상력.




내가본 더빙판에서는 쌍둥이 역할을 컬투가 맡아서 깨알 드립을 선보인다.









살아있는 테이블 축구게임 장난감들.





이걸 영화관에서 봤다는것 자체가... (절레절레) 정말 취향이 아니어서 돈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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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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