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0일 토요일 날씨 흐림후 비내림 
 

 

PM 4:00  Stockhorn Bungy 134m
스위스에서 하는 레포츠는 꼭 번지점프를 해보리다! 라고 생각했었다. 어제 인터라켄 도착해서 바로 티켓을 예약을 했고 역앞으로 오후 4시까지 오라고 했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 2시 28분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해 인터라켓으로 내려오는 BOB 산악열차를 타고 도착했다.


인터라켄동역앞에있는 코인락커.

융프라우 올라가는 사람들이 짐을 많이 맡겼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많았다. 5유로.


기타 코인락커  SFr.          5.00           6,364 1272.84


헐? 근데 캐리어안에 어제 예약했던 번지점프 영수증이 들어있는데 그대로 코인락커를 잠가버린거다. -ㅅ-!! 하지만 어제도 있던 레포츠 회사 직원한테 코인락커가 닫혀서 예약증을 못가져왔다고 하니 쿨하게 다시 써써준다. 나를 기억해서 다행이다 ㅠㅠ 모른척했으면 완전 또... 멘붕일뻔. 오빠언니들은 레프팅을 하러가신다 하셨고 그 전에 뭐좀 먹자해서 다시 Coop안으로 들어갔다. 






스위스에서는 뭐 제대로 먹는게 없는것 같네?

어제 먹어서 맛있던 우유가 생각나서 초코우유 하나더 사고, 브라우니 빵을 샀다.












식비 초코우유  SFr.          1.10           1,400 1272.84
식비 브라우니  SFr.          1.90           2,418 1272.84


COOP 2층에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스위스 국기모양의 케이크가 예쁘다아. 

역 앞에 벤치에 앉아 빵을 먹으며 레포츠회사 차를 기다리는데 래프팅하는 언니들이랑 따로 가는줄 알았는데 같이 차를 타고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레포츠회사앞인데 사람들 엄청 많네? 우선 자기가 할 레포츠를 결제를 하는데 카드결제는 바로 결제를 하는게 아니라 카피종이에 카드를 긁는 방식을 쓰더라. 이거 옛날 방식인데?ㅋㅋ 그리고 결제를 마치면 웰컴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라는거다.






난 20유로 예약비를 지불해서 나머지 차액인 159프랑을 카드결제를 했다.


엔터테인먼트 번지점프  SFr.        159.00         211,949



그리고 기다리는데 5시다. 완전 늦어지는데 +ㅅ=...?

번지점프하는 사람들 나오라고 해서 질질 끌려가다싶이해서 12인승 차에 올랐다. 그리고 어디론가 간다. 동양인은 나혼자다. 왕뻘쭘해 죽겠다. 하하하하하하. 그냥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도착했는데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 으잉? 어쨌든 타고 올라가는데... 아!! 알핀점프가 케이블카위에서 뛰어내리는 거랬지.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차례대로 체중계위에 올라가면 손등에 몸무게에 +5kg을 한다. 장비 무게를 더한걸 손등에 써주는데 노란색이 50kg대 초록색, 파란색으로 색이 다르다. 분명 갈때 내가 탄 차 한대인줄 알았는데 어디서 2대가 더오더니.. 이번 번지에 뛰는 사람이 24명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40명이 모두 다 뛰어야 집에 돌아갈 수 있대. 하하하하.





나는 두번째 케이블카를 타라고 해서 제외가 되고, 먼저 사람들을 태운 케이블카가 출발한다. 앞에 매달린분은 카메라를 찍으시는 분인데 여자분이다. 완전 짱.





첫번째 번지팀이 떠난다. 비가 내린다.




유후, 첫번째 사람이 빗속에서 점프를 시작했다. 으아!! 완전 재미있겠다. 그야말로 신나게 뛰어내리셨다.


한명 두명 뛰어내리는걸 구경하는데 지겨운거다. 비도 내리고. 나는 일행도 없고. 





지금 내가 있는 곳은 1642m Mittelstation chrindi라는 곳이었다.




134m위의 케이블카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로 스위스에만 있는 번지점프다. 원래 계곡같은데에 고정되어있는 반면에 케이블카에서 뛰어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래 번지점프가 뉴질랜드 원주민의 성년 의식에서 시작되었는데 나무줄에 발목을 묶어 나무에서 뛰어내렸던 행사를 본떠 만들어졌다.


가평에서 30m 번지점프를 뛰었던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교도 안되는 134m다! 검푸른 호수를 향해 번지~~!



슈피츠 남쪽에 있는 스톡호른(Stockhorn)으로 가는 길목에 설치된 번지점프 장소인거다. 인터라켄에서 슈피츠까지 넘어온 셈이었다. 저어기 지도 속에 가운데 호수에서 번지점프를 하는거다.




여기 원래 케이블카 운행하는 시간이 있는데, 케이블카 운행이 끝나면 여기서 야간점프인 알핀점프가 진행되는거다.





오늘 번지점프를 하는 사람들의 신상이다. 나는 9번에 내이름을 남겼다. 나이도 각양각색이다. 다들 늙어보였는데... 어려서 놀랐음. 99년생도 있음. 이건 참...




드디어 나를 태우는 2번째 케이블카가 출발했다. 10명정도가 같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에 뛰어내리래. 이건또 뭐야. 아무튼 다른 사람들 다 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내 앞에 멕시코에서온 5명의 여자애들이 아주 쌍욕을 하면서 못뛰어 내리겠다고 징징대는거다. 와 - 나 이렇게 리얼하게 영어욕 듣는거 처음이었다. 무서워서 욕하는 것 같은데 ㅋㅋㅋ 뭔가 특이했다. 마지막으로 뛰어내리는 여자애가 자기 못뛰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나서 스태프들이 설득하느냐 오래걸렸다. 결국 스태프들이 밀어줬다. 안녕 -







비가 주륵주륵 내리다 멈췄다. 다행이다. 내가 뛸땐 비가 안내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8시 15분. 아직 해가 안졌지만... 충분히 몸상태는 밤이다. 이래서 야간점프라고 하는거구나.




내 차례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 나혼자다. 기념사진을 찍고!





문에 매달려 심호흡을 하고 -



마지막이라고 스태프들이 카운트다운을 같이 해줬다. 원 - 투 - 쓰리!!




맨 위에 사진처럼 멋지게 뛰고 싶었으나, 그래도 약간 겁먹었다. 엉거주춤한 포즈가 되었다. 아놔.

추워서 입은 바람막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 저 퍼진 포즈를 봐라.

검푸른 호수에 퐁당 빠질것 같다. 그리고 소방울을 매단 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서 방울 소리 장난아니다. 여긴 스위스 구나!





줄이 튕겨오를때에 놓치지 않고 브이자를 그리며 여유있었다. 와 - 떨어지는 순간 절대 눈감지 말것! 완전 짜릿하다.





그리고 밑에있는 보트로 질질 당겨져서 구출된다.


마지막에 뛰었다고 노젓는거 가지고 올라가라고 시킴.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먼저 뛰어내린 멕시코 여자아이가 완전 "퍼킹"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줘야했다.




다시 케이블카로 돌아왔더니 잘 뛰어내렸다고 간식과 맥주를 먹으라고 주셨다. 하하하.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번지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렇게 머리를 땋은 여자분이 사진을 구입할꺼냐 물었다. 나는 이것도 기념이기에 사진을 산다고 했는데... 완전 비싸. ^^


기념품 번지점프 기념사진  SFr.         50.00          63,642 1272.84


50프랑을 주고 구입한다고 하면, 봉투에 집주소를 쓰라고 하는데... 그 주소 봉투에 사진이 담긴 CD가 한국으로 오더라. ㅋㅋㅋ



알핀점프 예약관련은 아래에 전화나 홈페이지 참고하시거나 인터라켄 OST 역쪽 앞에 부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알핀 레프트 (Alpin Raft)

(+41) 033 - 823 - 41 - 01

www.alpinraft.ch



인터라켄 동역으로 돌아와보니 언니오빠들은 모두 베른으로 떠났나보다. 나만 늦었네.

9시 15분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고 역안에 미리 와있는 기차를 탔다. 10시 출발 기차를 타고 10시 52분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도착했다.


밤이 깊었네. 호텔을 얼른 찾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바삐 움직였는데 길 못찾고 뺑뺑 돌고 있었다.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어서 겨우 찾았는데 스타벅스 바로 옆 건물이네. 그렇게 설명해줬으면 더 빨리 찾았겠다. -_-.

호텔도착해서 피곤해 쓰러져 잠듬. 완전 짜릿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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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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