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날씨 흐림 
 
 
 
 
 
AM 8:00 심심할것 같은 베른을 떠나 루체른으로!
어제 늦게 호텔에 와서 완전 뻗을 것 같은 예상을 뒤로 한채 일찍 일어났다. 오늘 베른을 둘러보기보다는 루체른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한거다.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먹고 8시 기차를 타러 베른 역으로 향했다. 베른은 루체른에 돌아와서 둘러보기로 하고 - 베른엔 분수대가 많구만. 어제 인터라켄에서 베른으로 올때 기차에서 생각했던 나의 루트는 루체른에 가서 티틀리스를 올라가고, 내일은 파노라마 열차인 골든패스라인을 타고 제네바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웠다. 루체른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난거다. 어차피 오늘 하루도 베른에서 잠들어야 하니까~

루체른행 기차를 타고 유레일패스 확인하자마자 잠들었다. 기차안에서 뻗는 구만. 9시에 루체른에 도착이다.



진짜 9시에 루체른에 도착했다. 유람선을 타고 티틀리스로 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때만 해도 여행책자대로 완벽한 여행루트를 세웠다고 뿌듯했지... 하아...





루체른 역앞쪽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서 이동했다.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유람선 1층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저 앞에 계신 직원분께 여쭤보았다. 

9시 45분에 알프나휴슈타트(Alpnachstadt)로 향하는 유람선을 타고 11시3분 슈탄스슈타트(Stansstadt)에서 내려 기차역으로 가 11시 30분에 엥겔베르그행(Engelsberg) 기차를 타고 티틀리스로 가는 완벽한 계획이었다. 여행책자에도 이렇게 소개를 했고!!!!


하지만 이 일정은 불가능이다. 2010년 12월 부터 기차시간이 바뀌어서 불가능. 왜 여행책을 개정판을 구입해야하는지 알겠다. 기차시간표가 개정되어 여행일정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하하하. 어제 기차안에서 1시간동안 짰던 내 계획이 물거품될뻔한 상황이었지만, 슈탄스슈타트역에서 머리를 굴려 잘 해결한 이야기는 아래에 계속 이어진다.


어쨌든 지금 유람선 선착장에서는 9시 5분. 이제 40분이 남았다. 40분동안 빠르게 루체른을 둘러보기로 마음먹고 재빠르게 스캔!





유람선 선착장에서 보니 백조들이 무지하게 많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명소는 카펠교가 있었다.

카펠교(Kapell-brucke)는 루체른의 상징중 하나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다. 





루체른을 가로 질러 흐르는 로이스(Reuss)강에는 백조들이 어찌나 많던지. 어떤 지나가는 행인이 빵을 던져줬는데 나는 백조가 그렇게 무서운 새인지 처음알았다. 날개를 펴고 달려드는 모습이 꽤나 위협적이었다. 백조의 고고함이라는 낭만이 엄씀.





카펠교위를 올라가보기로 한다. 다리 지붕 위쪽에 그림이 있는데 총 112장으로 루체른의 역사를 표현했다. 





꽃이 피어있으니 더 멋있구만.





이게 바로 루체른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그림이다.







카펠교를 가로질러 남은 시단은 25분. 무제크성벽이냐 빈사의 사자냐 둘중에 하나를 고르자.

그리고 가기로 한 곳은 빈사의 사자상!





이정표로 호프교회 발견(Hofkirche) ! 이제 이 교회 왼쪽으로 난 뢰벤거리를 따라 올라간다.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앞에 도착.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회색빛 사자가 잠들어 있다. 작은 공원에 있는 사자상은 등뒤에 부러진 창이 꽂혀있고, 머리맡에는 방패와 창이 놓여져있다. 깊은 상처를 입고 편히 잠든 사자의 모습이다. 19세기 덴마크 조각가 토르발센이 만든 작품으로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왕가를 호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의 명복을 기리기 위한 작품이라고 한다. 호오...


이 주변에 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사이에 끼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기념사진을 위해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하하하.

이제 남은 시간 10분. 미친듯이 유람선 선착장으로 달려간다. 속성 루체른 상징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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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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