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밸리에 가기로 한날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숨겨진 폭포. 7시30분에 출발한다더니 스테프들은 8시
에와서 출발을 했다. 그래도 버스안에서 피곤했던지 잠을 청하려고 몸을 뒤척이는데 잠이 안온다. 일행중 언니 한분이 알러지가 나는 바람에 약국을 들리려고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에 한 아저씨와 함께있는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으악, 실제로 처음보는 차우차우. 혓바닥이 보라색이다.
BreadTalk 빵인데 맛있었다.
2시간이 넘게 달리는 차. 어떤 마을 지나는데 카퍼레이드가 펼쳐진거다. 오늘은 어린이들의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어린 꼬맹이들이 예쁜 드레스와 턱시토를 입고서 손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하더라.
동네 경찰서인데 벽화를 그려놓아서 인지 어린이집인줄 알았다.
오오, 드디어 Hidden Valley 표지판 등장.
고불고불한 산길을 올라서 갑자기 하려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 등장했다. 오두막같은 사무실에 들렀다가 이제부터 놀라고 하시는거다. 긴 길을 따라 올라가니 탈의실이 있고 수영장이 등장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수영풀이었는데 안쪽에 다른풀도 있다고 했다.
날씨도 맑고 좋다.
이곳이 메인풀. 꼭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한다.
물도 맑긴한데, 그리 따뜻한 물은 아니었다. 발 시려웠음.
다시 수영을 하러 애들은 떠나고 난 썬비치에 앉아서 쉬려고 소다풀로 왔는데 다들 이곳으로 와서 수영을 하는거다. 그냥 그늘에서 조용히 쉬고싶었는데 사람들 수영하고 노는 모습을 구경하게 되었다. 오빠들은 서로 팀을 나눠서 수영경기를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소다풀 물이 깊어서 여자들은 안전바를 잡고 물에 동동 떠있었다. 귀여워.ㅋㅋㅋ 수영구경을 옆에서 하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소리내며 웃다가 목이 쉬어버려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데 애들이 옷갈아 입는다며 물밖을 나와서 탈의실앞에서 기다리는데 마치 목욕탕간 여자들을 기다리는 기분이라 한참걸리더라.
다들 히든밸리 좋았다고, 쇼핑몰에서 사지도 않는 쇼핑을 하는 것보다는 수영하는게 훨씬 좋다더라. 난 신나게 놀지 못했으니 그말은 못하겠음.
버스안에서 뻗어서 누워있는데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간다는거다. 냉큼 내렸더니 이곳은 나이키매장갔다가 돌아오지 않던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받았던 그 장소였다.
아울렛 매장이긴 한데 생각보다 그리 저렴하진 않았던것 같다. 오빠들 쇼핑타임중.
옆에 있는 챠오킹에서 밥이나 먹자하고 갔는데, 아주 날 화나게 만든 사건이 탄생한 곳이다.
씻고 쉬려는데 오늘 모여서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는거다. 그래서 밖으로 나왔더니 다들 클럽에 간다면서 한껏 꾸미고 나왔다. 나만 케쥬얼하고 옷을 입고 나왔는데 가까운 메트로워크에 간다고 했다. 가깝지만 밤이깊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내리니 낮에 봤던 풍경과 다르게 화려한 메트로워크에 놀랬다. 야외공연이 펼쳐지고 야외주점이 조성되어 한껏 무르익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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