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계 내일로 친구투어 6일째! 2011년 8월 22일 여행기입니다. Meet K군.


와 어찌어찌해서 여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강릉. 강릉에 가려고 새벽같이 서둘렀습니다. 잠은 기차안에서 잠들면 되니까요. ^^  대전역에서 7시 10분에 제천으로 향하는 무궁화호에 오릅니다. 강릉에 있는 K군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아직도 여자친구는 만나지 않고 있는 여행입니다만 곧 여자도 만날테니 다음 행선지를 지켜봐주세요. 크크. 













제천까지는 생각보다 편하게 왔습니다. 기차안에 자리가 많아서 퍼질러 자면서 왔는데 제천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기차를 갈아타러 왔는데 서울에서 제천으로 온 분들이 강릉으로 가려고 대기중. 이거이거 불안하다 싶더니 ...


어찌나 기차안에 사람이 많던지!! 몰랐는데 강원도쪽에는 무궁화 1호실은 특실이라서 내일러들이 앉아서 갈 수 없습니다. 바로 쫓겨났어요. 그리고 자리가 없어서 결국 문옆에 쪼그려 앉아가는 신세입니다. 여행중에 제일 쓸쓸했던 시간인것 같네요. 영화를 미리 담아와서 영화한편을 봤습니다.






블라인드(Blind, 2007)라는 영화인데 한국 영화 김스카이언니가 출연한 그 영화 아니에요. 아 .. 기차안에서 펑펑 울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눈이 먼 젊고 잘생긴 청년 루벤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어 난폭하고 포악한 행동을 합니다. 루벤 엄마는 그런 루벤이 걱정되어 루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을 고용하는데 다들 그만둬버립니다. 그리고 나타난 여자 마리. 30대 후반에 이 여성은 어릴 적 학대에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유리로 베인 흉터가 가득합니다. 못생긴 외모이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기품으로 루벤을 제압합니다. 루벤은 마리를 아주 아름다운 여성일 것이라 상상하며 애정을 품기 시작합니다.


마리를 향한 루벤은 사랑이 커져가고 이를 알아챈 어머니는 마리에게 루벤을 멀리하라 이야기합니다. 집안 주치의 빅토가 나타나 루벤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고 수술을 하는데 루벤의 수술날 마리는 한장의 편지를 쓰고 사라집니다.


수술로 인해 시력을 되찾았지만 루벤은 마리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그녀를 찾아 수소문합니다.루벤은 마리를 다시 만났을까요?



마지막 장면에 깜짝놀라서 루벤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ㅠㅠ


태백을 지나가는 기차안에서 감성 돋았습니다. 흐어어어.






어찌어찌 눈물 흘리면서 감성돋아있는데 강릉 도착. 벌써 1시가 넘었습니다.







강릉역 도착.







플랫폼을 나가는데 바다열차가 세워져있더라구요. 나중에 이 열차도 타보고싶습니다.






음... K군은 아직 안왔네요. 강릉역앞에서 서성이니 저 멀리서 허둥지둥 옵니다.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신한은행 으잉?

오늘 등록금 납부날이라고 K군이 은행을 가야한답니다. 아, 나도 해야하는데?ㅋㅋㅋ 집에가서 해야겠다.






강릉 먹자골목부터 데려다주는 K군. "이런거 있어. 강릉"


아, 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제가 가보고싶은 곳은 <테라로사> 카페입니다.

강릉에 커피축제가 열릴정도로 커피의 고장으로 유명해진데 한몫을 한게 테라로사에요. 하지만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하는 뚜벅이들에겐 테라로사를 찾아가는 길은 꽤 힘듭니다. 몇대 안다니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시간이 남아서 우선 맥도날드에서 간식을 먹기로 합니다.







맥플러리욤.







간단히 요기하고, 강릉여행을 시작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