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미리 내용과 스토리를 모르고 가는 편이 훨씬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는 편인것 같다.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을 즐기지만 오랜만에 영화예매권을 탈탈털어 친구들을 불러내었다. 친구들은 무슨영화를 보는건지도 모르고 영화관에 모여들었다. 아직 <늑대소년>을 못본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난 그 영화를 봤으니 이번엔 <내가 살인범이다>를 보고싶다고 이야기했다. 순전히 박시후라는 배우의 연기가 궁금했기때문이다. 송중기가 멍뭉이같은 매력(?)으로 뽀얀 미소를 뽐낸다면... 영화의 예고편에서 진짜 살인범같은 차가운 미소를 보여준 박시후의 연기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진짜 살인범일까?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범이 책을 출판했다. 자기가 저질렀던 범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은 자서전이다. 마치 자신의 죄를 참회했다는 듯이 책속에 그 동안 풀리지 않던 범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언론플레이를 했다. 책은 유례가 없던 살인범의 고백으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유가족들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하기까지 한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살인범의 등장으로 유가족은 분노를 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모인다.





이 장면이 제일 어이없으면서 웃긴 장면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동차 액션신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재미요소를 넣어서 보는 관객에게 아슬아슬함을 준다. 진짜 이두석이 범인일까라는 의심의 여지를 전혀주지 않다가 마지막에 주는 충격이란....

집에가는 내내 괜히 찜찜하고 불편하긴했지만, 참 세상 흉흉한데 혼자 밤늦게 돌아다니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늑대소년>의 인기에 묻히긴 아까운 영화. 역시 영화관을 찾은 대부분은 남자 관객이 많다. 여자 네명이 쪼르르 앉아서 봤지만 재미지게 봤다. 





유투브에 올라온 <내가 살인범이다> 예고편






내가 살인범이다 (2012)

8.7
감독
정병길
출연
정재영, 박시후, 정해균, 김영애, 최원영
정보
액션, 스릴러 | 한국 | 119 분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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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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