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사카로 떠나기! 2013년 7월 7일

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서 내려 대전청사 시외버스정류장에 갔는데 예매한 8시 50분보다 일찍 도착해서 8시 35분 출발 버스로 변경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거라 무인판매기에서 카드 긁으면 바로 티켓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안되서 매표소 창구 아저씨한테 여쭤보니 인천공항 가는건 매표소에서 긁어야 나온다고 하더라. 버스가 대전동부터미널에서 대전청사로 오는 버스라서 시간 맞춰서 안올 수도 있다. 정류장안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더워서 밖에 나와서 서서 기다리니까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학생 가방 무겁겠네...' 이러시더니 어디사냐고 막 물어보신다. 덥고 좀 짜증나기도 해서 이어폰을 찾아 귀에 꽂으며 대답을 안했는데 끝까지 물어보신다. 



할머니 죄송해요, 여행 떠날땐 낯선이에 대한 예민함이 높아져서 그래요...

(유럽여행갈때 비행기 티켓 잃어버린 이후로 경계심 Up!)




8시 35분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 도착. 버스 화물칸 문을 버스기사 아저씨가 열어주셨는데, 동부터미널, 대전청사, 대덕 롯데호텔앞 나눠서 짐을 넣게 되어있었다. 버스에 올라타 자리에 앉고, 옆자리에 내 가방을 놓아두고 미리 휴대폰에 담아온 명탐정 코난 극장판 7기 <미궁의 십자로>를 보기 시작했다.ㅋㅋ 교토를 배경으로 한 내용인데, 간사이여행전 필수 영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교토 길거리를 노래로 부르면서 이야기하는데 제법 이해하기 편하다. 실제로 이 노래를 초등학교때 시험본다고도 하던데...? 버스에 의자를 젖혀 영상을 보던 막바지에 버스가 휴게소를 들렀는데, 곧 공항에 도착할 것 같아서 버스에서 안내리고 앉아있는데... 10분 지나고 버스아저씨가 승객들 인원을 세더니 나한테 "자리있어요?" 이러는거 "아니요."라고 대답했는데... 아저씨가 출발안하고 계속 기다리시는거. 왜 안가지 싶었는데 다시 오시더니 "이자리 사람 안와요?" 물으셔서 "원래 없는데요."라고 대답했다. 내가 옆자리에 놓은 가방이 다른 사람이 있는 줄 아셨던거다. 결국 나땜에 휴게소에서 버스 출발이 늦어짐...



11시 인천공항 GATE 3번 근처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탑승수속 카운터를 안내판에서 확인하니 J였던가...? 기억이 안난다. 그냥 영혼에 이끌리든 찾아가니 11시 10분부터 탑승수속 시작한다고. 15명정도 미리 줄서계셔서 나도 줄에 끼어서 여권꺼내고 준비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더니 E-티켓이 없어서 여권만 내밀고 "E-티켓이 없어서요."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창가, 복도 어느쪽이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기까지. "창가자리요 ^_^" 라고 이야기하고, 액체류때문에 여벌의 옷하고 따로 가방을 챙겨서 맡기니 6.6kg이 나오더라. 와 왜이리 무거워. 셔틀트레인타고 이동해야해서 일찍이 움직여야겠다. 




탑승수속을 마쳤으니 이제 인천공항에서 내가 해야할 일들.




1. 신한은행 인천공항점에서 환전 금액 수령

11시 15분.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소에서 미리 32000엔을 환전(http://710214.tistory.com/1416)했기 때문에 공항내 신한은행 지점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찾으면 된다. D카운터 뒷편에 신한은행이 보이길래 가서 엔화를 받았다. 1000엔짜리로만 달라고 이야길 해드렸는데, 20장까지만 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5000엔이랑 섞어서 주신다고 하셨다.




5000엔 2장, 1000엔 22장


장난아님. 새 돈 주심. 완전 빳빳. 꾸기기도 미안한 새돈이라 좀 부담되었다. 근데 환전 영수증을 따로 안주셨음. 새돈이라 핸드폰케이스가 지갑형이라 돈을 반으로 구겨서 사용하는게 미안해져서 가방안에 봉투 그래도 가지고 다니며, 결제할때 완전 빳빳하게 돈을 꺼내서 냈더니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




2. 포켓와이파이 수령

11시 24분. 간사이 여행 준비하면서 예전에 가입해둔 네이버 카페 네일동(http://cafe.naver.com/jpnstory.cafe)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카페. 검색을 잘하면 유용한 정보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최신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 블로그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다. 검색도중에 찾아보니 포켓와이파이를 카페 회원 할인가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7월 7일부터 7월10일. 4일 32120원(TAX포함)에 대여했다.




A카운터 옆 GATE1번 앞에서 받는 줄 알았는데, 담당자분께 전화로 연락을 해보니 여행사 카운터 중에 13번인가 계시더라. 





여행지가 일본이다 보니 충전기를 돼지코 달린것으로 주셨다. 

Poket Wifi 속도가 LTE여야 할텐데... 가서 직접 써보기로 하고.



화장실에 들렸다가 입국심사 받으러 들어가려는데, 위쪽에 대포카메라 들고 있는 여자들이 우르르 있는거다. 

헐? 연예인이라도 떴나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JYJ 프랑스로 출국했다고... ㅋㅋㅋㅋ 

세상에 그렇게 대포 카메라 든 사람들이 많이 있다니 놀랬다.




3. 자동출입국심사 등록

2.4번 출국장 좌측에 있는 자동 출입국 심사장에 등록하러 가니 한 서양여성분이 등록하고 계셨다. 나도 등록하기 위해 여권을 내미니까 투닥투닥 두들기시더니 검지손가락 내밀고 정면 보라고 하시더니 휙휙 등록완료. 여권 사진면을 펼쳐서 찍어 인식하면 입구가 열리고, 등록한 지문 2개중에 하나를 대서 인식하면 출구가 열리고 그대로 나가면 된다. 여권에 스탬프 모으는 맛이 있기때문에 출국때는 줄서서~ 해외 나갔다가 입국할때 유용하게 써먹으면 되겠다. :_)




4.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구경

12시 5분. 면세점 구경 구경. 외항사를 이용하기때문에 셔틀트레인 타고 저 멀리 가기전에 여기저기 구경좀 하자. 시간이 2시간 정도 남았다. 역시 구입할게 별로 없으면 면세점 구경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다. 걸어가다가 헬로키티카페 발견.




핑 크 빛 세 상





이렇게 기념사진 찍으면 되겠다.




앞서 대포여신님들로 놀라게했던 JYJ 재중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셨음.

여기 이제부터 포토스팟임. 사진 촬영 한번 했어야했나...?






안쪽에 이렇게 자리가 있는데 주문해서 앉아 있는 사람은 없었다.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키티액자 그림이 명작들 패러디 한거였음. 가까이 가서 구경하고 키들 키들 웃었다.

수하 미소. 











5. 인천공항 탑승동으로 이동

셔틀트레인 타고 이동~ 문 닫히기전 셔틀트레인 잽싸게 탔다. 바로 뒤에 한대 더 오는데도 기다리기 싫어서 잽싸게 몸을 집어 넣는데 성공했다. 외항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용하게될 셔틀트레인. 인천공항만 오면 매번 타는것 같은 기분. 아직 출국 1시간이나 남았다.




6. 탑승동 121번 면세품 찾기

인터넷면세점에서 미리 구입한 면세품 찾기. 신라면세점, 워커힐, 동화, 신세계가 한곳에 있고, 롯데면세점이 바로 뒤에있다. 신라면세점 번호표가 따로 있어서 뽑았더니 바로 띵동 부르심. 미리 구입한 선블록, 샤워젤 그리고 고디바 초콜릿을 받았는데 "이거 기내에서 먹어도되요?"라고 물어보니 "뜯어드릴까요?" 그러셔서 두툼하게 포장되어 있는 뾱뾱이를 모나미펜으로 갈기 갈기 찢어서 주셨다. 뭔가 비행기 하면 고디바를 먹는 로망이 있달까.





근데 생각보다 굉장히 작았다. GODIVA Pearls Cappuccino. 6달러. 커피맛이다. 케이스가 맘에 들긴 하는데 43g 양이 좀 적다.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계속 입에 넣었더니 어금니 부분이 달게 느껴졌다. 케이스 열고 닫는 재미가 들려서 열었다 닫았다.



7. 롯데리아 인천공항점 양념감자 먹기

12시36분. 인천공항 올때마다 롯데리아는 빼먹지 않는것 같다. 출국 40분정도 남았길래 도저히 할게 없어서 롯데리아 양념감자를 주문해서 먹었다. 당연히 치즈맛. 쉐킷쉐킷한다음에 처량하게 앉아서 먹는게 포인트다. 




이만하면 공항에서 해야할 일은 다 한것같다. 비행기 기다리는 시간 정말 지루하다. 특히 혼자 돌아다니면...

이제 공항에서 해야할 일은 끝. 13시 20분. 114번 게이트로 이스타항공 ZE613 타러 총총총-




아 근데 밖에 비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비행기 이륙할 수 있는거 맞아? 걱정하기 시작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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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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