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호치민행에 사람 없댔어!!! 당연히 사람 없을 줄 알고 가방들고 버스에 올라탔는데 사람들로 가득해서 놀랬다. 지금 캄보디아에서 산 유심칩에 데이터가 많이 남아서 출발하기 직전까지 데이터 사용중 ㅋㅋㅋ 8시 52분. 7분 늦게 버스가 출발했다.

어제 미리 터미널에 와서 티켓을 샀는데 터미널에서 직접사면 10달러. 게스트하우스에서 대행하면 13달러였다. 대신 게스트하우스에서 터미널까지 데려다줌. 뭐 아침에 일찍 일어났으니까 걸어서 터미널까지 가기로해서 텀널에서 미리샀다.

근데 내자리가 25번 창가자리인줄 알았는데 왠 웨스턴 오빠가 먼저 앉아있는거다. 그래서 내 가방은 짐칸에 쑤셔넣었다. 눈에 보이지않는 가방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기때문에 걱정이 된다.

옆자리 웨스턴오빠에게서 미묘한 향기가 난다...ㅋㅋㅋ 25-26자리이면 당연히 25번이 창가자리 아니여?? 나도 창가에서 메콩강 건너는거 사진찍고 싶은데 괜히 말을 못건네겠다. 지금 버스에 5자리 정도 비어 있어서 내가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이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까 생각을 해본다. 양님닫게 햇빛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캄사람들도 창가에 커텐쳤는데 이님 햇빛쬐고 있다.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말도 못걸겠다.ㅋㅋ 이제 6시간 정도를 나와 함께 앉아 있으셔야해요 님은... 론니플래닛을 열심히 읽고 계신다. 서양님들은 여행책자를 외울때까지 읽는지 완전 정독하더라. 우리나라는 칼라풀한 사진 위주고 ㅋㅋㅋ

버스가 출발하자 차장(?) 직원님이 물을 건네주었다 내가 복도쪽에 있어서 2개받아서건네주니 땡큐라고 말해준게 이님의 목소리를 들은 유일한 ㅋㅋㅋ 이제 10분 같이 있었으니 혹시 모르겠다 ㅋㅋㅋ

버스안에 직원이 여권을 걷어갔는데 외국인이 나랑 이 웨스턴님뿐인가 보다. 비쥬얼이 나이가 꽤 들어보인다. 웨스턴님 여권은 펼쳐보더니 비자랑 확인했는데, 호치민 15일 무비자 power 한국 여권을 가진 나는 그냥 가져가셨다. 허허.

버스안에 있는데 오늘 데모가 있을꺼라더니 진짜였다. 트럭 뒤에 한가득 사람들이 올라타 무언가를 외치고 있는 도로에 버스가 끼어서 오도가도 못한다.ㅋㅋㅋ 진짜 데모가 있을꺼라더니 진짜 진짜였다. 다만 어디서 할지 모른다는 거였는데 그냥 길가를 돌아다니나보다

오늘 게스트하우스에서 터미널까지 걸어오는데 철조망 쳐놓고 가드 올려놓고 있는데 내가 휘적휘적 골목으로 걸어나오자 가드를 열어줬다;; 그리고 들어오려는 오토바이는 다 막고... 이 나라 격동의 시기다. 왕 우.

무사히 베트맘 호치민에 갈 수 있기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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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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