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카오산 로드의 밤을 여행 3일차에 즐기게 되었다. 워낙 술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기도하고, 혼자 여행할땐 안전상의 문제로 밤 9시전엔 숙소로 돌아가서 쉬자는 주의기때문에 아침일찍 돌아다니고 뻗는 패턴을 보이던 여행 일정에 큰 변화가 생겼다. 우선 혼자가 아닌 일행이 생겼고, 일행이 불어나 카오산로드의 밤을 즐길 인원이 6명이 되었다.ㅋㅋㅋ 6명이 쌈쎈로드에서 마사지를 받고, 방콕 여행자들의 카오산로드에 모였다. 





카오산로드의 밤을 표현하자면 그야 말로 "난.장.판"이다. 서양인들이라 표현하지만 대부분 유럽인들인데, 이들은 '방콕에 술을 마시러 왔나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업되어있다. 뭔가 자기들끼리 굉장히 신나보이는 분위기? 그래서 혼자 여행온 사람들은 쓸쓸해지는 그런 분위기? 하지만 나도 오늘은 일행이 있다 이거란 말이지! 카오산로드는 이렇게 무리지어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Chart Bar 라고 쓰여있길래 포스퀘어에 체크인을 해두었는데(정확하진 않다.), 카오산로드 맥도날드 앞에 있는 길거리 노점이다. 낮에는 옷가게 들이 노점을 차리는데 밤이 되면 주점으로 바뀐다. 분위기는 대학 축제 노점분위기 같으면서도 그럴싸하다. 





옆테이블을 보니 물담배와 바스켓 칵테일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우리도!!





카오산로드의 유명한 칵테일인데 THE BUCKET은 8 ~ 10 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일명 '빠께스' 에 담긴 칵테일이다. 메뉴판에 마이타이(Mai Tai)가 판매 1위라고 쓰여있다고 해서 고르고, 섹스온더비치(Sex on the Beach)를 주문했다. 나는 좀더 트로피컬한 칵테일인 마이타이 쪽이 훨씬 맛이 있길래 이 양동이의 빨대를 첨벙~ 적셨다. 이 양동이 칵테일 1개의 가격은 300THB.


우리는 이날 회비를 걷어서 술자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낸 돈이 430THB였다. (새벽 4시까지 3차를 갔다.ㅋㅋ)



카오산로드의 밤 회비 1인 43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5050원)





태국의 술집 분위기가 이런것 같은데, 안주를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각자 먹을 안주를 따로 사와야한다. 카오산로드에 널린 팟타이 노점에서 팟타이를 사와 함께 맛보면 된다. 어쩌다보니 카오산로드의 팟타이를 이렇게 먹어보게 되네? 방콕 여행 첫날 카오산로드 길거리에서 팟타이를 안먹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이렇게 그릇을 들고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팟타이를 먹는다.





하지만 마이타이 칵테일과 안주로 팟타이를. 뭔가 태국에 있다는 기분이 묘하게 들었다.


우걱우걱 - 



원래 술도 잘 못하면서, 칵테일 빨대로 홀짝거렸다고 

나는 굉장히 금방 업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D양과 쿵짝 쿵짝을 시작함.





아무래도 양동이 칵테일은 너무 양이 많고, 카오산 로드 입구 앞에 앉아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시끄러워서 2차로 옮기기로했다. 어디 마음에 드는 곳이 있냐며 카오산로드 안쪽으로 들어가니 더 상황이 난잡하다. 곳곳에 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 야광봉을 던지는 판매상, 벌레요리를 파는 노점 등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여기가 유럽인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이 수많은 서양인들 때문이겠지?





북적거리는 카오산로드의 밤. 





여긴 카오산로드에서 항상 인기있는 Golf Bar. 여긴 카오산로드 밤에 올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더라. 제일 시끄럽고, 서로 대화도 안될것 같은 공간인데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도 여기에 가려다가 자리가 없어서 포기했다. 얼른 2차로 갑쉬당!!





Chart Bar

62 Kaosan Rd., Chana Songkhram, Bangkok (카오산로드 맥도날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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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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