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ghetti fettuccine on penne with giant river prawn and tomato




하루종일 씨암 쇼핑몰 일대에서 잉여잉여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그에 충실하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내일부터는 캄보디아로 이동하는데 캄보디아는 음식이 맛이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터라 오늘 맛있게 먹고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씨암파라곤 지하를 돌아다녔다. 씨암파라곤 지하는 대형 푸드코드에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고습스러운 레스토랑도 제법 많았기때문에 뭘먹을지 고르는건 상당히 어렵다.





지나가다가 보인 깔끔한 인테리어로 눈길이간 더 나인스카페 (The ninth cafe). 알고보니 칫롬역에서 내려 랑쑤언로드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인데 씨암파라곤내에 프렌차이즈를 낸것 같았다. 나의 저녁은 여기다! 이곳을 선택한순간 17% 세금과 서비스차지가 붙는걸 생각을 해야한다.





메뉴판은 테이블위에 간단히 추천 메뉴가 소개 되어있는데, 메뉴판을 받고 진지하게 골라야겠지. 근데 흘림체로 쓰여있어서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있어보이려고 그러는거냐!! 결국 사진위주로 고르고 좀 자세히 읽어보기로 했다. 토마토스파게티 위주로 고를건데 자이언트 리버 프론이 들어간다는거다. 내 사랑 왕새우 ㅋㅋ 음료는 비싸니까 안먹기로 하고, 그저 스파게티 하나만 기다린다. 기다리는동안 fettuccine(페투치네)가 도대체 무슨뜻인가 검색해보니 스파게티 면을 말하는 거였다. 길고 납작한 파스타면... 아... 이런 친절한 요리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있었다니.





나는 더 나인스카페 주방쪽 자리말고 바깥자리에 앉았는데, 그야말로 길바닥에 앉아서 먹는 기분이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돌아다니는지... 





짜잔 - 토마토 자이언트 리버프라운 스파게티 나왔당!!





보이는대로 새우 머리는 데코레이션. 스파게티 안에 오동통한 새우살이 들어있어서 그야말로 맛은 훌륭하다.

이걸 한국에서 이돈주고 어떻게 사먹어 으엉엉... 이런식으로 돈을 쓰는 나를 위로했다.


지갑은 거덜나도 맛은 있었다네...

친구들이 사진 보자마자 "진짜 혼자 잘먹고다니네..."라는 평을 남겨준 이날 하루.




더 나인스 카페 자이언트 리버 프론 토마토 스파게티 377 THB (2013.8.14 기준환율 35 / 13195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