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 시사회를 보고왔다. 그야말로 '나 잡아 봐라~'의 캐치미이프유캔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진숙(김아중)을 잡기 위한 영화인데... 실실 웃다가 온것같다. 엄마랑 둘이 보면서 나오면서 '이거 의외로 흥행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나눴다. 그리고 개봉날짜를 봤는데 아직 13일 정도가 남았네. 우리가 너무 일찍 보고왔다면서... 연말 극장가에서 꽤나 인기있을 영화다.







우선 주원 하나만 놓고 보러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 같다.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은 몇개월간 쫓던 연쇄살인범이 오늘 나타난다고 확신하고 보냈는데, 그 연쇄살인범이 뺑소니를 당하게 된다. 자신이 다 잡은 연쇄살인범을 들이박은 차주를 찾아떠나고 그 곳에서 10년전 헤어졌던 첫사랑 숙자? ㅋㅋ 진숙이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너무 극적으로 흘러가는 영화내용에 금방 지루해졌다. 아 이거 뭐야...; 이러면서 실실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자신의 첫사랑이 무면허 뺑소니에다 조선 청화백자, 4천만원짜리 개를 훔치고, 영국 황실 물방울 다이아를 훔친 도둑이라니~ 호태는 그녀의 죄를 줄여볼 심산으로 진숙을 도와주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그래도 김아중이 연기하는 진숙이 말투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거다. 차가 고장나서 카센터에 들려서 수리를 하던 호태가 진숙에게 복제폰을 주는데, 그때 "우리 커플폰이네~" 라고 말하는데 <미녀는 괴로워> 때가 생각났다. 감기걸린 진숙과 함께 약국에 가서 박카스 뚜껑열리는 모션도 재미있었고, 제일 어이없던건 역시 약국 CCTV 자료가 담긴 외장하드 장면. 물병이 점프하는 깨알같은 장면에서도 나는 웃고있었다. 물병이 뭐길래 난 웃고있는가.ㅋㅋㅋ


영화관에서 같이 보는 관객들의 웃음소리때문에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별거 아닌데 따라 웃게 되는 효과까지 플러스...





그래도 제일 대박은 옆집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치미 장면중에 대전에서 촬영한게 있어서 보다가 생각났는데, 맥주집에서 인디언모자를 쓴 호태랑 탈출하는 씬이 중구 대흥동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성심당 빵집 입간판보고 저게 어디 골목인가했더라니... 마지막쯤에 걸어가는씬이 대전시청 앞 걷고 싶은 길에서 촬영했다는걸 안 대전 사람들이 술렁술렁 거리고 ㅋㅋㅋ 재미있게본 코미디영화. 스토리는 둘째치더라도 재밌게 킬링타임을 하고싶다면 볼 것.




캐치미 (2013)

Steal My Heart 
9
감독
이현종
출연
김아중, 주원, 박철민, 차태현, 백도빈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15 분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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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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