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한국영화중에 제일 아쉬웠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엄마랑 영화를 보려고 부랴부랴갔다. 영화상영 시간표에 10시 50분 상영하길래 맞춰갔는데, 영화는 광고포함에서 11시에 시작했다. 아니.. <열한시> 라서? 라는 짜맞추기식에 소오름 ㅋㅋㅋ


이미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스토리를 한번봐서 그런지 너무 뻔한 영화아닌가해서 볼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엄마는 <캐치미> 시사회에 갔다가 영화 시작전 예고편보고서는 재밌을것 같다는 이야길했다. 개인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키진 않았는데, 영화를 보여주는건 엄마니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





요새 타입슬립을 다룬 주제의 영상물이 많은데, 스릴러 장르의 타입슬립물은 처음이었다. <열한시>는 러시아의 한 기업으로 부터 투자를 받은 시간 이동 프로젝트 연구진들은 3년간 연구를 하지만 먼 미래는 고사하고, 하루 이동을 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어낸다. 프로젝트 중단 통보를 받고 투자 기업으로 부터 재계약을 위해 테스트 시간 이동을 하기로 하고, 12월 24일 11시에서 25일 11시로 이동을 한다.


시간이동 기계는 러시아 혁명가인 트로츠키를 따와서 '트로츠키'라고 부르는데 25일에 도착한 우석(정재영)과 영은(김옥빈)은 망가진 연구실을 보게 된다. CCTV를 가지고 현재로 돌아와서 연구실의 폭파원인을 찾아가면서 CCTV속의 연구원들의 죽음을 보게 되는데...





영화 스틸컷보다가 영화에서 제일 중요할것 같은 결과들이 고스란히 있길래... 영화 내용 미리 알아본다고 찾아봤다가는 실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 첨부하지않는다. 영은이 과거에 누구를 만났는지는 우석이 현재로 돌아오는 그 장면을 유심히 보면 알게 된다. 소재는 좋은데 긴장감이 떨어져서 실망을 좀 많이한 영화.


아니 영화소개해줄땐 기타에 줄 끊어진거에 초점을 맞추더니만 훼이크였음 ㅋㅋㅋㅋㅋㅋ 





나만 영화를 재미없게 봤나싶어서 후기를 찾아보다가 빵터진 글.


"나도 과거로 돌아가고싶다. 영화를 보기 이전으로..."




나도 미래보다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때가 있다. 

앞으로의 미래보다 지나간 과거를 되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열한시 (2013)

AM 11:00 
7.2
감독
김현석
출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이대연, 박철민
정보
스릴러 | 한국 | 99 분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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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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